동명부대 파병 5년…레바논에 부는 ‘한류 열풍’

입력 2012.07.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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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바논 파병 5주년을 맞아 동명부대의 활약상,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레바논 남부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소개합니다.

현지인들이 한글과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현장을 한승연 기자가 찾았습니다.

<리포트>

부대원들의 격파 시범에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집니다.

레바논 소녀도 한자리 차지했습니다.

처음 보는 특공 무술은 중동인들에게 감탄을 자아냅니다.

한국은 더이상 먼 동방의 나라가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태권도 교실 손꼽아 기다리는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영어교사인 말라크는 이미 초급을 넘어섰습니다.

꿈꾸던 외교관이 되면 첫 부임지로 한국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말라크(티르 주민) : "동명부대와의 교류를 통해서 놀랍고 훌륭한 한국 문화를 알게 됐습니다. 전엔 한국 문화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작은 교실에 가득채운 주민들.

한글을 배우는 표정이 진지합니다.

<인터뷰> 모함마드(고등학생) : "저도 빨리 한글을 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국 가요 케이팝을 잘 부르고 싶습니다."

한국을 알린다는 자부심에 부대원들도 힘든줄을 모릅니다.

<인터뷰> 안호현(동명부대 하사) : "아이들이 한글을 말하고 보고 읽을 수 있는 것 그런 것들을 보면 상당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글 과정을 수료한 주민만 4백여 명, 이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까지 한류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한글과 태권도를 꾸준히 배우면서 한국에 대한 친숙함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레바논 티르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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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부대 파병 5년…레바논에 부는 ‘한류 열풍’
    • 입력 2012-07-20 2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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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바논 파병 5주년을 맞아 동명부대의 활약상,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레바논 남부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소개합니다. 현지인들이 한글과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현장을 한승연 기자가 찾았습니다. <리포트> 부대원들의 격파 시범에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집니다. 레바논 소녀도 한자리 차지했습니다. 처음 보는 특공 무술은 중동인들에게 감탄을 자아냅니다. 한국은 더이상 먼 동방의 나라가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태권도 교실 손꼽아 기다리는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영어교사인 말라크는 이미 초급을 넘어섰습니다. 꿈꾸던 외교관이 되면 첫 부임지로 한국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말라크(티르 주민) : "동명부대와의 교류를 통해서 놀랍고 훌륭한 한국 문화를 알게 됐습니다. 전엔 한국 문화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작은 교실에 가득채운 주민들. 한글을 배우는 표정이 진지합니다. <인터뷰> 모함마드(고등학생) : "저도 빨리 한글을 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국 가요 케이팝을 잘 부르고 싶습니다." 한국을 알린다는 자부심에 부대원들도 힘든줄을 모릅니다. <인터뷰> 안호현(동명부대 하사) : "아이들이 한글을 말하고 보고 읽을 수 있는 것 그런 것들을 보면 상당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글 과정을 수료한 주민만 4백여 명, 이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까지 한류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한글과 태권도를 꾸준히 배우면서 한국에 대한 친숙함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레바논 티르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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