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삼겹살 관세 포탈’ 혐의 고발

입력 2012.07.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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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겹살.

가격 안정을 위해서 정부는 수입 삼결살에 대해 관세를 면해주고 있는데요.

CJ제일제당이 면제 조건인 재고 물량을 허위 신고해 수십억 원을 포탈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국민들이 유난히 좋아해 한해 소비량이 43만 톤에 이르는 삼겹살.

정부는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 삼겹살에 22.5%의 관세를 면제해주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할당관세의 혜택을 받아 올 상반기 삼겹살 4천 톤을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세관은 CJ제일제당이 50억 원의 관세를 포탈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할당관세 혜택을 받으려면 앞서 수입한 물량의 재고가 10% 이하여야 하는데,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수입한 삼겹살 5천9백 톤 가운데 25%에 달하는 천5백 톤이 재고로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재고 물량을 허위로 신고한 뒤 새로 수입한 삼겹살에 적용될 관세를 빼돌렸다는 겁니다.

CJ제일제당 측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남아있던 삼겹살 천5백 톤은 색이 변질되는 등 판매가 어려운 제품이어서 반품 과정에 있었을 뿐 고의로 재고물량을 줄여 신고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CJ제일제당 관계자 : "독일, 스페인에서 수입한 건데 그 업체에다가 (상품이) 문제가 있다고 했고, 그 업체는 자기들이 잘못했다라는 증서도 있어요."

검찰은 서울세관의 고발 자료를 검토한 뒤 CJ제일제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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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삼겹살 관세 포탈’ 혐의 고발
    • 입력 2012-07-21 21:43:43
    뉴스 9
<앵커 멘트> 온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겹살. 가격 안정을 위해서 정부는 수입 삼결살에 대해 관세를 면해주고 있는데요. CJ제일제당이 면제 조건인 재고 물량을 허위 신고해 수십억 원을 포탈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국민들이 유난히 좋아해 한해 소비량이 43만 톤에 이르는 삼겹살. 정부는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 삼겹살에 22.5%의 관세를 면제해주는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할당관세의 혜택을 받아 올 상반기 삼겹살 4천 톤을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세관은 CJ제일제당이 50억 원의 관세를 포탈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할당관세 혜택을 받으려면 앞서 수입한 물량의 재고가 10% 이하여야 하는데,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수입한 삼겹살 5천9백 톤 가운데 25%에 달하는 천5백 톤이 재고로 남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재고 물량을 허위로 신고한 뒤 새로 수입한 삼겹살에 적용될 관세를 빼돌렸다는 겁니다. CJ제일제당 측은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남아있던 삼겹살 천5백 톤은 색이 변질되는 등 판매가 어려운 제품이어서 반품 과정에 있었을 뿐 고의로 재고물량을 줄여 신고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CJ제일제당 관계자 : "독일, 스페인에서 수입한 건데 그 업체에다가 (상품이) 문제가 있다고 했고, 그 업체는 자기들이 잘못했다라는 증서도 있어요." 검찰은 서울세관의 고발 자료를 검토한 뒤 CJ제일제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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