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밀전쟁’의 희생자들

입력 2012.07.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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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사에서 ‘비밀전쟁’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60년대에 미국이 베트남 곁의 라오스를 선전포고도 없이 집중 폭격을 하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이 라오스의 국민들이 지금도 전쟁의 그늘에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예, 바로 불발탄 때문입니다. 비밀전쟁 때 무려 2억7천만 발이나 되는 폭탄이 라오스에 투하됐는데, 이 가운데 8천만 발이 불발탄으로 남아서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바람에 라오스 국민들이 희생되고 있는 겁니다.

종전 40년이 되도록 전쟁 악령을 떨치지 못하는 라오스, 이재석 순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구촌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 깨끗한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 순수-청정의 이미지가 알려지면서 뉴스위크가 '꼭 가봐야 할 나라' 1위로 선정하기도 했던 곳. 동남아의 라오스입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비행기로 50분, 차로 비포장도로를 달리길 또 한 시간여, 취재팀은 씨엥쿠앙주 폰사반의 한 농촌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삼대가 함께 모여 사는 가난한 가정.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막둥이 까이닝, 이제 2살 입니다. 하지만 까이닝은 어머니도, 아버지도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시력을 완전히 잃었기 때문입니다. 까이닝이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 아픈 곳 하나 없이 건강하기만 했던 아이였습니다.

<인터뷰>와꿍 양(까이닝 어린이 아버지):“마음이 너무 아프죠. 눈도 안 보이고 얼굴도 저렇게 되고...저는 아이가 걱정돼서 일하러 가지도 못해요.”

끔찍했던 사고는 지난 3월에 일어났습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사촌형들이 까이닝을 데리고 뒷마당 텃밭에서 불을 피우고 놀던 중,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무언가 폭발했습니다. 땅에 묻혀있던 불발탄이 터져버린 겁니다.

<인터뷰>이왕 생왕(까이닝 어린이 할머니):“애들이 아침에 추워서 불을 쬐려고 텃밭에 올라갔어요. 땅에 불발탄이 있는지 몰랐죠.”

형들은 다행히 작은 부상에 그쳤지만, 까이닝은 불발탄에서 나온 파편이 눈에 박혀 평생 앞을 볼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인터뷰>씨 와(까이닝 어린이 어머니):“수술이라도 받게 하고 싶은데 어디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누가 도와주면 좋겠어요.”

인근 마을에서 만난 또 다른 피해자, 딸 둘을 둔 24살 탐마봉 씨입니다. 2년 전 가을, 논에서 벼를 베던 중 논바닥에 묻혔던 불발탄이 터졌습니다. 탐마봉씨는 눈에 파편이 박혀 실명했습니다. 새끼손가락도 잘려나갔습니다.

<인터뷰>타오라독 탐마봉(불발탄 폭발 피해 농민):“늘 가던 곳이라 불발탄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불쑥불쑥 화가 나고 그래요.”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 온 힘을 쏟던 미국은 북베트남뿐만 아니라 라오스를 또 다른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미국과 싸우던 북베트남 군대가 이른바 '호치민 통로'라고 불리는 라오스 산악 지역을 따라서 군수 물자를 실어날랐는데, 미국이 이 지역을 집중 공격했던 겁니다. 50만 번에 걸친 끊임없는 폭격. 라오스에 선전포고도 하지 않고 은밀히 이뤄졌다고 해서 '비밀전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미국이 이때 주로 사용한 무기는 이른바 '확산탄'. 한 개의 대형 폭탄에서 6백여 개의 자그마한 폭탄들이 흩어져 폭발하는,...축구장 3개 정도의 넓이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무기입니다. 민간 지역까지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줘서, 대인 지뢰와 함께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로 꼽힙니다.

지난 1964년부터 10년 동안 라오스에 뿌려진 미군의 확산탄은 무려 2억 7천만 발. 이 가운데 8천만 발이 터지지 않고 불발탄으로 남아, 지금도 라오스 곳곳에 묻혀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시앙 탐다(라오스 마을 촌장):“전쟁 때 확산탄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불발탄이 많아서 다니는 것도 힘들 정도예요. 너무 위험하죠.”

라오스의 초원지대.....한쪽에선 방목한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데, 또 한켠에선 불발 확산탄을 찾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삐~ 하는 소리가 나면 확산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 막대기를 꽂아 표시합니다. 막대기가 꽂힌 자리를 중심으로 한번 더 탐색하고, 또 그 자리에서 소리가 나면 조심스럽게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지름 10센티미터 크기의, 마치 작은 공처럼 생긴 이것. 바로 확산탄입니다.

<인터뷰>삐나 시분흐앙(불발탄 제거 팀원):“비행기에서 대형 폭탄이 떨어지면서 갈라지면, 거기에서 이렇게 작은 게 나오는데 사방으로 퍼지면서 떨어지죠.”

소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는 이 초원은 라오스 농촌 지역의 전형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그러나 제 뒤로 보이는 수십 개의 모래 주머니는 그 자리마다 불발탄이 묻혀 있다는 걸 나타냅니다.

라오스에서 지난 20년 동안 찾아서 없앤 불발탄 수는 모두 50만 개. 전체 불발탄 가운데 1%도 안 됩니다. 불발탄을 모두 다 찾아내 제거하기란 불가능해보이고, 기약도 없는 일입니다.

<인터뷰>분송 우타착(불발탄 제거 팀장):“작업할 때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최대한 일을 천천히 진행합니다. 빨리 하면 위험하니까요.”

베트남전쟁이 끝나고 지금까지 불발탄 폭발로 숨진 라오스 주민이 2만 명에 이릅니다. 절반 가까이가 어린이들입니다. 지금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 평균 3백 명 정도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부지기수입니다.

<인터뷰>농민:“강이고 논이고 할 것 없이 여기저기 불발탄이 있어요. 아이들한테 위험하다고 항상 말해주지만 사고가 끊이질 않아요.”

불발탄 피해자 재활 센터. 폭발에 팔. 다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의족이나 의수를 제공해줍니다. 사실상 라오스에서 유일한 재활센터다보니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듭니다.

<인터뷰>뚜이 판나사이(불발탄 폭발 피해자/18살):“6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여기에 왔어요. 의족도 주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재활센터 한 쪽에 있는 전시관, 확산탄을 비롯해 라오스 사람들 머리 위로 쏟아졌던 각종 폭탄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라오스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비밀전쟁'의 후유증을 실감케 해줍니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그린 것 같은 이 조형물은 그러나확산탄이 떨어질 때를 나타낸 겁니다. 말하자면 사람을 해치는 '죽음의 비'라고 할 수 있겠죠. 여전히 확산탄에 시달리고 있는 라오스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오스의 불발탄 문제를 돕기위해 국제사회의 지원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확산탄을
더 이상 생산하거나 사용하지 말자는 '확산탄 금지 협약'에 백여 개 나라가 가입했습니다.

<인터뷰>케린 클락(불발탄 피해자 재활센터 간부):“확산탄은 반드시 금지돼야 합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무차별적으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발밑에서 언제 불발탄이 터질지 모른다는 공포. 나와 내 가족이 언제 희생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라오스 국민들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인터뷰>푸위양 홈캄판(불발탄 폭발 피해자):“사고가 나면 치료는 받지만 지속적인 보살핌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찾아와도 상황만 알아보고 갈 뿐 실질적인 도움은 없는 형편입니다.”

라오스에서의 '비밀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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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 ‘비밀전쟁’의 희생자들
    • 입력 2012-07-29 09:30:37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세계사에서 ‘비밀전쟁’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60년대에 미국이 베트남 곁의 라오스를 선전포고도 없이 집중 폭격을 하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이 라오스의 국민들이 지금도 전쟁의 그늘에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예, 바로 불발탄 때문입니다. 비밀전쟁 때 무려 2억7천만 발이나 되는 폭탄이 라오스에 투하됐는데, 이 가운데 8천만 발이 불발탄으로 남아서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바람에 라오스 국민들이 희생되고 있는 겁니다. 종전 40년이 되도록 전쟁 악령을 떨치지 못하는 라오스, 이재석 순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구촌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 깨끗한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 순수-청정의 이미지가 알려지면서 뉴스위크가 '꼭 가봐야 할 나라' 1위로 선정하기도 했던 곳. 동남아의 라오스입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비행기로 50분, 차로 비포장도로를 달리길 또 한 시간여, 취재팀은 씨엥쿠앙주 폰사반의 한 농촌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삼대가 함께 모여 사는 가난한 가정.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막둥이 까이닝, 이제 2살 입니다. 하지만 까이닝은 어머니도, 아버지도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시력을 완전히 잃었기 때문입니다. 까이닝이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 아픈 곳 하나 없이 건강하기만 했던 아이였습니다. <인터뷰>와꿍 양(까이닝 어린이 아버지):“마음이 너무 아프죠. 눈도 안 보이고 얼굴도 저렇게 되고...저는 아이가 걱정돼서 일하러 가지도 못해요.” 끔찍했던 사고는 지난 3월에 일어났습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사촌형들이 까이닝을 데리고 뒷마당 텃밭에서 불을 피우고 놀던 중,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무언가 폭발했습니다. 땅에 묻혀있던 불발탄이 터져버린 겁니다. <인터뷰>이왕 생왕(까이닝 어린이 할머니):“애들이 아침에 추워서 불을 쬐려고 텃밭에 올라갔어요. 땅에 불발탄이 있는지 몰랐죠.” 형들은 다행히 작은 부상에 그쳤지만, 까이닝은 불발탄에서 나온 파편이 눈에 박혀 평생 앞을 볼 수 없게 돼버렸습니다. <인터뷰>씨 와(까이닝 어린이 어머니):“수술이라도 받게 하고 싶은데 어디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누가 도와주면 좋겠어요.” 인근 마을에서 만난 또 다른 피해자, 딸 둘을 둔 24살 탐마봉 씨입니다. 2년 전 가을, 논에서 벼를 베던 중 논바닥에 묻혔던 불발탄이 터졌습니다. 탐마봉씨는 눈에 파편이 박혀 실명했습니다. 새끼손가락도 잘려나갔습니다. <인터뷰>타오라독 탐마봉(불발탄 폭발 피해 농민):“늘 가던 곳이라 불발탄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불쑥불쑥 화가 나고 그래요.”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 온 힘을 쏟던 미국은 북베트남뿐만 아니라 라오스를 또 다른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미국과 싸우던 북베트남 군대가 이른바 '호치민 통로'라고 불리는 라오스 산악 지역을 따라서 군수 물자를 실어날랐는데, 미국이 이 지역을 집중 공격했던 겁니다. 50만 번에 걸친 끊임없는 폭격. 라오스에 선전포고도 하지 않고 은밀히 이뤄졌다고 해서 '비밀전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미국이 이때 주로 사용한 무기는 이른바 '확산탄'. 한 개의 대형 폭탄에서 6백여 개의 자그마한 폭탄들이 흩어져 폭발하는,...축구장 3개 정도의 넓이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무기입니다. 민간 지역까지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줘서, 대인 지뢰와 함께 대표적인 '비인도적 무기'로 꼽힙니다. 지난 1964년부터 10년 동안 라오스에 뿌려진 미군의 확산탄은 무려 2억 7천만 발. 이 가운데 8천만 발이 터지지 않고 불발탄으로 남아, 지금도 라오스 곳곳에 묻혀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시앙 탐다(라오스 마을 촌장):“전쟁 때 확산탄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불발탄이 많아서 다니는 것도 힘들 정도예요. 너무 위험하죠.” 라오스의 초원지대.....한쪽에선 방목한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데, 또 한켠에선 불발 확산탄을 찾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삐~ 하는 소리가 나면 확산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 막대기를 꽂아 표시합니다. 막대기가 꽂힌 자리를 중심으로 한번 더 탐색하고, 또 그 자리에서 소리가 나면 조심스럽게 땅을 파기 시작합니다. 지름 10센티미터 크기의, 마치 작은 공처럼 생긴 이것. 바로 확산탄입니다. <인터뷰>삐나 시분흐앙(불발탄 제거 팀원):“비행기에서 대형 폭탄이 떨어지면서 갈라지면, 거기에서 이렇게 작은 게 나오는데 사방으로 퍼지면서 떨어지죠.” 소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는 이 초원은 라오스 농촌 지역의 전형적이고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그러나 제 뒤로 보이는 수십 개의 모래 주머니는 그 자리마다 불발탄이 묻혀 있다는 걸 나타냅니다. 라오스에서 지난 20년 동안 찾아서 없앤 불발탄 수는 모두 50만 개. 전체 불발탄 가운데 1%도 안 됩니다. 불발탄을 모두 다 찾아내 제거하기란 불가능해보이고, 기약도 없는 일입니다. <인터뷰>분송 우타착(불발탄 제거 팀장):“작업할 때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최대한 일을 천천히 진행합니다. 빨리 하면 위험하니까요.” 베트남전쟁이 끝나고 지금까지 불발탄 폭발로 숨진 라오스 주민이 2만 명에 이릅니다. 절반 가까이가 어린이들입니다. 지금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 평균 3백 명 정도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부지기수입니다. <인터뷰>농민:“강이고 논이고 할 것 없이 여기저기 불발탄이 있어요. 아이들한테 위험하다고 항상 말해주지만 사고가 끊이질 않아요.” 불발탄 피해자 재활 센터. 폭발에 팔. 다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의족이나 의수를 제공해줍니다. 사실상 라오스에서 유일한 재활센터다보니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듭니다. <인터뷰>뚜이 판나사이(불발탄 폭발 피해자/18살):“6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여기에 왔어요. 의족도 주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재활센터 한 쪽에 있는 전시관, 확산탄을 비롯해 라오스 사람들 머리 위로 쏟아졌던 각종 폭탄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라오스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비밀전쟁'의 후유증을 실감케 해줍니다.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그린 것 같은 이 조형물은 그러나확산탄이 떨어질 때를 나타낸 겁니다. 말하자면 사람을 해치는 '죽음의 비'라고 할 수 있겠죠. 여전히 확산탄에 시달리고 있는 라오스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오스의 불발탄 문제를 돕기위해 국제사회의 지원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확산탄을 더 이상 생산하거나 사용하지 말자는 '확산탄 금지 협약'에 백여 개 나라가 가입했습니다. <인터뷰>케린 클락(불발탄 피해자 재활센터 간부):“확산탄은 반드시 금지돼야 합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무차별적으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발밑에서 언제 불발탄이 터질지 모른다는 공포. 나와 내 가족이 언제 희생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라오스 국민들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인터뷰>푸위양 홈캄판(불발탄 폭발 피해자):“사고가 나면 치료는 받지만 지속적인 보살핌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찾아와도 상황만 알아보고 갈 뿐 실질적인 도움은 없는 형편입니다.” 라오스에서의 '비밀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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