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올림픽에서도 ‘치열한 신경전’

입력 2012.08.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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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올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종합 우승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요.

맞대결 종목에선 의혹 제기와 설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영은 기잡니다.

<리포트>

런던 올림픽 여자 400미터 개인혼영 결승,

이번 대회 금메달 2관왕 스타로 떠오른 중국의 16살 소녀 예스원이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예스원은 특히 3위로 나아가다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28초 93이라는 랩타임을 기록하며 우승했습니다.

이는 400미터 '남자' 개인혼영 우승자인 미국의 라이언 록티보다도 0.17초나 빠른 것,

이를 두고 미국측은 금지약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세계수영코치협회의 미국인 임원 존 레너드가 "믿기지 않는 기록들은 나중에 금지약물 사용 판결을 받았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자 중국 수영대표팀 단장은 "록티는 일찌감치 우위를 점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었다"며 "록티와 예스원의 기록을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수영 뿐만 아니라 체조에서도 미국의 타임지가 일찌감치 미중간 경쟁구도를 지적했습니다.

현재까지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선 미국이, 남자 단체전에선 중국이 금메달을 따갔습니다.

<인터뷰> 에릭(중국인) : "의혹 제기는 부당합니다. 중국이 더 잘 할 수도 있는 거죠."

<인터뷰> 캐롤라인(미국인) : "미국은 고루 잘 하고, 중국은 몇 종목에서 특출납니다. 금메달 수는 중국이 앞서도 전체 메달 수는 미국이 앞설 걸요."

96년 애틀랜타부터 아테네 올림픽까지 3회 연속 우승한 미국과 바로 지난 베이징 대회 우승국 중국의 자존심 대결도 이번 올림픽을 뜨겁게 달구는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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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중국, 올림픽에서도 ‘치열한 신경전’
    • 입력 2012-08-01 22:10:40
    뉴스 9
<앵커 멘트>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올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종합 우승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요. 맞대결 종목에선 의혹 제기와 설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영은 기잡니다. <리포트> 런던 올림픽 여자 400미터 개인혼영 결승, 이번 대회 금메달 2관왕 스타로 떠오른 중국의 16살 소녀 예스원이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예스원은 특히 3위로 나아가다 마지막 자유형 구간에서 28초 93이라는 랩타임을 기록하며 우승했습니다. 이는 400미터 '남자' 개인혼영 우승자인 미국의 라이언 록티보다도 0.17초나 빠른 것, 이를 두고 미국측은 금지약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세계수영코치협회의 미국인 임원 존 레너드가 "믿기지 않는 기록들은 나중에 금지약물 사용 판결을 받았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자 중국 수영대표팀 단장은 "록티는 일찌감치 우위를 점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었다"며 "록티와 예스원의 기록을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수영 뿐만 아니라 체조에서도 미국의 타임지가 일찌감치 미중간 경쟁구도를 지적했습니다. 현재까지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선 미국이, 남자 단체전에선 중국이 금메달을 따갔습니다. <인터뷰> 에릭(중국인) : "의혹 제기는 부당합니다. 중국이 더 잘 할 수도 있는 거죠." <인터뷰> 캐롤라인(미국인) : "미국은 고루 잘 하고, 중국은 몇 종목에서 특출납니다. 금메달 수는 중국이 앞서도 전체 메달 수는 미국이 앞설 걸요." 96년 애틀랜타부터 아테네 올림픽까지 3회 연속 우승한 미국과 바로 지난 베이징 대회 우승국 중국의 자존심 대결도 이번 올림픽을 뜨겁게 달구는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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