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년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음식점만 노린 강도가 오히려 여주인들에게 혼쭐이 났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골목길.
음식점에서 두 남녀가 나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남성이 허겁지겁 달아나고 여성은 곧바로 남성을 뒤쫓습니다.
달아난 남성은 흉기를 들고 음식점에 침입한 56살 김모씨.
음식점 여주인이 맨손으로 흉기를 빼앗은 뒤 몸싸움 끝에 몰아낸 겁니다.
<인터뷰> 김모 씨(음식점 주인) : "씨름을 하고서도 죽어도 안 놨죠. 아 이걸 놓으면 죽는다 생각했죠. 끝까지 붙들고 있으니까 도둑이 ‘나 나갈게 나갈게’ 그러더라고."
김씨는 엿새 뒤, 인근의 또다른 음식점에도 침입했습니다.
역시, 손님이 없는 늦은 밤 시간,
하지만 어른 얼굴 크기의 돌솥을 휘두르는 여주인에게 또다시 쫓겨났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음식점 주인) : "이렇게 쥐고서 나도 같이 (칼을) 부리겠다고 덤볐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계속 쥐고 (위협)하던 게 안 되겠는지 쉭 나가잖아."
김씨는 그대로 줄행랑을 쳤지만 놀란 마음에 자수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
<녹취> 김00(피의자) : "얼른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칼을) 빼앗겼는데 (아주머니가) 도망가는 것 잡고 도망도 못 가게 하더라고요."
경찰은 7차례 음식점 강도행각을 벌인 김씨를 구속하고 강도를 제압한 여주인 2명에게는 포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중년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음식점만 노린 강도가 오히려 여주인들에게 혼쭐이 났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골목길.
음식점에서 두 남녀가 나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남성이 허겁지겁 달아나고 여성은 곧바로 남성을 뒤쫓습니다.
달아난 남성은 흉기를 들고 음식점에 침입한 56살 김모씨.
음식점 여주인이 맨손으로 흉기를 빼앗은 뒤 몸싸움 끝에 몰아낸 겁니다.
<인터뷰> 김모 씨(음식점 주인) : "씨름을 하고서도 죽어도 안 놨죠. 아 이걸 놓으면 죽는다 생각했죠. 끝까지 붙들고 있으니까 도둑이 ‘나 나갈게 나갈게’ 그러더라고."
김씨는 엿새 뒤, 인근의 또다른 음식점에도 침입했습니다.
역시, 손님이 없는 늦은 밤 시간,
하지만 어른 얼굴 크기의 돌솥을 휘두르는 여주인에게 또다시 쫓겨났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음식점 주인) : "이렇게 쥐고서 나도 같이 (칼을) 부리겠다고 덤볐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계속 쥐고 (위협)하던 게 안 되겠는지 쉭 나가잖아."
김씨는 그대로 줄행랑을 쳤지만 놀란 마음에 자수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
<녹취> 김00(피의자) : "얼른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칼을) 빼앗겼는데 (아주머니가) 도망가는 것 잡고 도망도 못 가게 하더라고요."
경찰은 7차례 음식점 강도행각을 벌인 김씨를 구속하고 강도를 제압한 여주인 2명에게는 포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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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기 든 강도…아줌마가 잇따라 제압
-
- 입력 2012-08-02 22:03:47
<앵커 멘트>
중년여성이 홀로 운영하는 음식점만 노린 강도가 오히려 여주인들에게 혼쭐이 났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골목길.
음식점에서 두 남녀가 나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남성이 허겁지겁 달아나고 여성은 곧바로 남성을 뒤쫓습니다.
달아난 남성은 흉기를 들고 음식점에 침입한 56살 김모씨.
음식점 여주인이 맨손으로 흉기를 빼앗은 뒤 몸싸움 끝에 몰아낸 겁니다.
<인터뷰> 김모 씨(음식점 주인) : "씨름을 하고서도 죽어도 안 놨죠. 아 이걸 놓으면 죽는다 생각했죠. 끝까지 붙들고 있으니까 도둑이 ‘나 나갈게 나갈게’ 그러더라고."
김씨는 엿새 뒤, 인근의 또다른 음식점에도 침입했습니다.
역시, 손님이 없는 늦은 밤 시간,
하지만 어른 얼굴 크기의 돌솥을 휘두르는 여주인에게 또다시 쫓겨났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음식점 주인) : "이렇게 쥐고서 나도 같이 (칼을) 부리겠다고 덤볐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계속 쥐고 (위협)하던 게 안 되겠는지 쉭 나가잖아."
김씨는 그대로 줄행랑을 쳤지만 놀란 마음에 자수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
<녹취> 김00(피의자) : "얼른 도망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칼을) 빼앗겼는데 (아주머니가) 도망가는 것 잡고 도망도 못 가게 하더라고요."
경찰은 7차례 음식점 강도행각을 벌인 김씨를 구속하고 강도를 제압한 여주인 2명에게는 포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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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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