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녹조 급감…녹조원인 공방 계속

입력 2012.08.15 (10:05) 수정 2012.08.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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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충주댐 등의 비상 방류와 비의 영향으로 한강의 조류 농도가 대부분 주의보 기준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조 현상이 고비를 넘긴 가운데, 녹조 확산의 주원인을 둘러싼 환경단체와 정부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주요 지점 10곳 가운데 8개 지점에서 조류 농도가 주의보 기준치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조류 농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엽록소 클로로필-a의 경우 강북,암사 등 5개 지점에서 세제곱미터당 7∼16밀리그램으로 조사돼 지난주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남조류 세포수 역시 1/3수준인 4백여개∼천5백여개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권기욱(서울시 물관리정책관) : "많은 비가 예정돼 있언 수질은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팔당호에서는 남조류 세포 수가 밀리리터당 6천 5백여개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편 대구경북녹색연합은 환경부가 지난 3월 배포한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 라인'을 거론하며, 녹조확산의 원인은 보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다수의 댐과 보가 건설돼 상수원의 체류 시간이 증가했고, 이러한 하천 환경 변화와 온난화로 조류의 대량 증식 가능성이 커졌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해당 문건은 일선 정수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으며 특별한 의미로 댐과 보 문제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녹조의 원인에 대한 거짓홍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정부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말꼬리 잡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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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8-15 10:05:22
    • 수정2012-08-15 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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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충주댐 등의 비상 방류와 비의 영향으로 한강의 조류 농도가 대부분 주의보 기준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조 현상이 고비를 넘긴 가운데, 녹조 확산의 주원인을 둘러싼 환경단체와 정부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주요 지점 10곳 가운데 8개 지점에서 조류 농도가 주의보 기준치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조류 농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엽록소 클로로필-a의 경우 강북,암사 등 5개 지점에서 세제곱미터당 7∼16밀리그램으로 조사돼 지난주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남조류 세포수 역시 1/3수준인 4백여개∼천5백여개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권기욱(서울시 물관리정책관) : "많은 비가 예정돼 있언 수질은 계속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팔당호에서는 남조류 세포 수가 밀리리터당 6천 5백여개로,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편 대구경북녹색연합은 환경부가 지난 3월 배포한 '정수장 조류 대응 가이드 라인'을 거론하며, 녹조확산의 원인은 보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다수의 댐과 보가 건설돼 상수원의 체류 시간이 증가했고, 이러한 하천 환경 변화와 온난화로 조류의 대량 증식 가능성이 커졌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해당 문건은 일선 정수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으며 특별한 의미로 댐과 보 문제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녹조의 원인에 대한 거짓홍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정부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말꼬리 잡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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