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eye] 단교 20년, 타이완은 지금…

입력 2012.08.26 (09:29) 수정 2012.08.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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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가 중국과 수교한 지 20년이 됐습니다. 바꿔 말하면 타이완과 단교한 지 20년입니다.

단교 당시 눈물을 삼켰다는 타이완 사람들, 그들은 20년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한마디로 ‘애증’입니다.

이재석 순회특파원이 타이완인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타이베이 시내의 한 댄스 학원.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 젊은 여성들이 춤 배우기에 푹 빠졌습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 우리나라 케이 팝의 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입니다.

<인터뷰>츤리원(댄스 학원 수강생):"케이 팝은 춤만 봐도 무슨 노래인지 알 수 있어요."

<인터뷰>츤이안(댄스 학원 수강생):"케이 팝은 통일감이 있고 역동적이고 쉽게 배울 수도 있어서 좋아요."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는 한국의 대중문화. 타이완은 한류 열풍이 가장 먼저 시작된 나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이완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한때는 '형제의 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와 타이완은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타이완 사람들에게 한국이란 가깝고도 먼 나라,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한, 애증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나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40년 넘게 태권도와 함께 살아온 정다웨이 씨. 태권도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었지만
최근 2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다웨이(전 태권도 국제심판):"(일자리를 알아봤는데) 완곡하게 거절하더군요. 그 사건 이후 다들 저를 알아봅니다."

문제의 사건은 3년 전에 일어났습니다. 2009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동아시아 대회. 태권도 72킬로그램급 결승전에서 한국과 타이완 선수가 맞붙었습니다.

타이완 선수가 발차기 공격을 하려는 순간, 한국 선수의 오른손 주먹이 먼저 가슴을 때립니다. 타이완 선수는 그대로 쓰러졌고 경기는 한국 선수의 KO 승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측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타이완 선수의 목을 쳐서 반칙을 했다는 겁니다.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까지 했지만, 목이 아닌 가슴을 타격한 정당한 공격이라고 판정이 났습니다. 만장일치의 결론이었습니다. 정다웨이 씨는 당시 4명의 부심 가운데 1명이었습니다.

다른 심판들과 똑같이 정확한 판단을 내린 것뿐이었지만, 불붙은 여론에 뭇매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매국노, 왕따 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인터뷰>정다웨이(전 태권도 국제심판):"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한국 심판 안녕하세요?'라고 하기도 하고, 전철에서 '그 심판이죠?'라면서 시비를 걸고 그랬습니다."

특히 아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 때문에 온갖 인신공격과 협박을 당해야 했습니다.

<인터뷰>정다웨이(전 태권도 국제심판):"사람들이 저한테 '한국인들이 키우는 개다', '매국노다' 그렇게 말하고, '한국 정부한테 뇌물을 받았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태권도협회도 이성을 잃고 정 씨에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태권도장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게 됐습니다.

태권도 협회와 타이완 네티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정 씨는 사태가 이렇게 커지게 된 건 '반한 감정'에서 비롯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다웨이(전 태권도 국제심판):"타이완에게는 중국이라는 적이 있지요. 그런데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고 우리를 배반했다고 생각하니 (타이완 사람들이) 당연히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타이완 태권도 선수가 규정에 없는 전자 양말을 착용해서 실격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판정에 대한 불만은 엉뚱하게도 반한 감정으로 번졌습니다. 필리핀 국적을 갖고 있던 한국계 심판이 판정에 개입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한국인은 물러가라!"

태극기가 태워졌고, 반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인을 받지 않겠다는 택시와 식당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다니는 학교엔 계란이 날아들었습니다.

<녹취>계란 투척자:"한국인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왜 타이완 사람이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사람에게 수모를 당해야 합니까?"

정재계 유명 인사들이 한국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때도 있습니다.

<녹취>양쯔량(전 타이완 보건복지부 장관):"한국 호텔에서 설명서를 봤더니 공자같은 세계 위인들이 한국 사람이라고 하던데 정말 우스웠습니다. 한국인들은 타이완 사람한테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녹취>궈타이밍(휴대전화 제조업체 회장):"과거 과징금을 부과받았던 한국 업체가 이번에 산업 스파이 역할을 했습니다. 이 스파이는 처벌받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 비교적 호감을 갖고 있는 한국어 수강생들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인터뷰>타이베이 한국어학원 수강생:"한국 사람들은 진지하고 단결도 잘 되고, 민족성이 강한 것 같아요."

<인터뷰>타이베이 한국어학원 수강생:“한국인들은 자신이 소유해야 하는 물건에 대해선 강하게 쟁취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요.”

빠른 속도로 발전한 한국 경제에 대해서 질투심도 내비칩니다.

<인터뷰>한국어학원 강사:“한국 경제가 '아시아의 4마리 용' 가운데 최고는 아니었죠. 지금은 (타이완이) 한국에 추월 당하니 기분이 씁쓸하기도 하죠.”

타이완의 반한감정을 지나치게 과장해서 받아들일 필요는 없겠지만 그 실체가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 정치권과 언론에 의해 증폭되는 측면이 아주 크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반한 시위는 대부분 선거철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에 의해 주도되어 온 측면이 큽니다. 황색 언론과 인터넷도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려 반한 감정을 부추기곤 했습니다.

<인터뷰>츤보룬(대학생):“<논어>는 중국 5천 년 역사가 반영된 책인데 한국인들이 논어, 공자가 자기들 것이라고 할 때 기분이 안 좋아요.”

"한국은 그렇게 언급한 적이 없어요. 못 들어보셨나요?"

"잘 모르겠는데요."

20년 전, 한국의 일방적인 국교 단절은 타이완 사람들, 특히 장년층에게 불쾌함과 배신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인터뷰>궈취웬(타이완 국립정치대학 한국어학부 교수):“(20대와 달리) 국교 단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40대 이후 세대는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경제적 요인도 큽니다. 2005년부터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타이완을 앞질렀고, 반도체와 LCD 등 주력 산업에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점도 타이완 사람들에게 일종의 패배감이나 경쟁의식을 유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궈취웬(타이완 국립정치대학 한국어학부 교수):“과거 한국이 우리보다 못 살았던 것 같은데 어떻게 더 발전했지 하는 의구심이 생기면서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겁니다.”

특히 이런 반한 감정에는 타이완 사람들 무의식 속에 있는 '중화주의'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촌치(TV 시사평론가):“우리는 몸은 타이완이지만 머리는 중국입니다.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 한국을 바라보면 한국은 단지 속국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타이완인들이 한국과의 관계를 평등하게 바라볼 수 없다는 겁니다.”

단교 20년의 타이완, 그들은 가슴에 애증을 묻은 채 k-pop을 따라부르고 춤을 따라 추고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됐다지만 그렇다고 헤어질 수는 없는 이웃, 타이완 사람들이 그런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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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eye] 단교 20년, 타이완은 지금…
    • 입력 2012-08-26 09:29:39
    • 수정2012-08-26 18:56:27
    특파원 현장보고

vd

<앵커 멘트> 우리가 중국과 수교한 지 20년이 됐습니다. 바꿔 말하면 타이완과 단교한 지 20년입니다. 단교 당시 눈물을 삼켰다는 타이완 사람들, 그들은 20년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한마디로 ‘애증’입니다. 이재석 순회특파원이 타이완인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타이베이 시내의 한 댄스 학원.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 젊은 여성들이 춤 배우기에 푹 빠졌습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 우리나라 케이 팝의 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입니다. <인터뷰>츤리원(댄스 학원 수강생):"케이 팝은 춤만 봐도 무슨 노래인지 알 수 있어요." <인터뷰>츤이안(댄스 학원 수강생):"케이 팝은 통일감이 있고 역동적이고 쉽게 배울 수도 있어서 좋아요."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는 한국의 대중문화. 타이완은 한류 열풍이 가장 먼저 시작된 나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이완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한때는 '형제의 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와 타이완은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타이완 사람들에게 한국이란 가깝고도 먼 나라,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한, 애증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나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40년 넘게 태권도와 함께 살아온 정다웨이 씨. 태권도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었지만 최근 2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다웨이(전 태권도 국제심판):"(일자리를 알아봤는데) 완곡하게 거절하더군요. 그 사건 이후 다들 저를 알아봅니다." 문제의 사건은 3년 전에 일어났습니다. 2009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동아시아 대회. 태권도 72킬로그램급 결승전에서 한국과 타이완 선수가 맞붙었습니다. 타이완 선수가 발차기 공격을 하려는 순간, 한국 선수의 오른손 주먹이 먼저 가슴을 때립니다. 타이완 선수는 그대로 쓰러졌고 경기는 한국 선수의 KO 승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측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타이완 선수의 목을 쳐서 반칙을 했다는 겁니다.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까지 했지만, 목이 아닌 가슴을 타격한 정당한 공격이라고 판정이 났습니다. 만장일치의 결론이었습니다. 정다웨이 씨는 당시 4명의 부심 가운데 1명이었습니다. 다른 심판들과 똑같이 정확한 판단을 내린 것뿐이었지만, 불붙은 여론에 뭇매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매국노, 왕따 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인터뷰>정다웨이(전 태권도 국제심판):"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한국 심판 안녕하세요?'라고 하기도 하고, 전철에서 '그 심판이죠?'라면서 시비를 걸고 그랬습니다." 특히 아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 때문에 온갖 인신공격과 협박을 당해야 했습니다. <인터뷰>정다웨이(전 태권도 국제심판):"사람들이 저한테 '한국인들이 키우는 개다', '매국노다' 그렇게 말하고, '한국 정부한테 뇌물을 받았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완 태권도협회도 이성을 잃고 정 씨에게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태권도장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게 됐습니다. 태권도 협회와 타이완 네티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정 씨는 사태가 이렇게 커지게 된 건 '반한 감정'에서 비롯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다웨이(전 태권도 국제심판):"타이완에게는 중국이라는 적이 있지요. 그런데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고 우리를 배반했다고 생각하니 (타이완 사람들이) 당연히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타이완 태권도 선수가 규정에 없는 전자 양말을 착용해서 실격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판정에 대한 불만은 엉뚱하게도 반한 감정으로 번졌습니다. 필리핀 국적을 갖고 있던 한국계 심판이 판정에 개입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녹취>"한국인은 물러가라!" 태극기가 태워졌고, 반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한국인을 받지 않겠다는 택시와 식당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다니는 학교엔 계란이 날아들었습니다. <녹취>계란 투척자:"한국인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왜 타이완 사람이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 사람에게 수모를 당해야 합니까?" 정재계 유명 인사들이 한국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때도 있습니다. <녹취>양쯔량(전 타이완 보건복지부 장관):"한국 호텔에서 설명서를 봤더니 공자같은 세계 위인들이 한국 사람이라고 하던데 정말 우스웠습니다. 한국인들은 타이완 사람한테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녹취>궈타이밍(휴대전화 제조업체 회장):"과거 과징금을 부과받았던 한국 업체가 이번에 산업 스파이 역할을 했습니다. 이 스파이는 처벌받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 비교적 호감을 갖고 있는 한국어 수강생들은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인터뷰>타이베이 한국어학원 수강생:"한국 사람들은 진지하고 단결도 잘 되고, 민족성이 강한 것 같아요." <인터뷰>타이베이 한국어학원 수강생:“한국인들은 자신이 소유해야 하는 물건에 대해선 강하게 쟁취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어요.” 빠른 속도로 발전한 한국 경제에 대해서 질투심도 내비칩니다. <인터뷰>한국어학원 강사:“한국 경제가 '아시아의 4마리 용' 가운데 최고는 아니었죠. 지금은 (타이완이) 한국에 추월 당하니 기분이 씁쓸하기도 하죠.” 타이완의 반한감정을 지나치게 과장해서 받아들일 필요는 없겠지만 그 실체가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 정치권과 언론에 의해 증폭되는 측면이 아주 크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반한 시위는 대부분 선거철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에 의해 주도되어 온 측면이 큽니다. 황색 언론과 인터넷도 각종 유언비어를 퍼뜨려 반한 감정을 부추기곤 했습니다. <인터뷰>츤보룬(대학생):“<논어>는 중국 5천 년 역사가 반영된 책인데 한국인들이 논어, 공자가 자기들 것이라고 할 때 기분이 안 좋아요.” "한국은 그렇게 언급한 적이 없어요. 못 들어보셨나요?" "잘 모르겠는데요." 20년 전, 한국의 일방적인 국교 단절은 타이완 사람들, 특히 장년층에게 불쾌함과 배신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인터뷰>궈취웬(타이완 국립정치대학 한국어학부 교수):“(20대와 달리) 국교 단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40대 이후 세대는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경제적 요인도 큽니다. 2005년부터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타이완을 앞질렀고, 반도체와 LCD 등 주력 산업에서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점도 타이완 사람들에게 일종의 패배감이나 경쟁의식을 유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궈취웬(타이완 국립정치대학 한국어학부 교수):“과거 한국이 우리보다 못 살았던 것 같은데 어떻게 더 발전했지 하는 의구심이 생기면서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겁니다.” 특히 이런 반한 감정에는 타이완 사람들 무의식 속에 있는 '중화주의'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촌치(TV 시사평론가):“우리는 몸은 타이완이지만 머리는 중국입니다. 그래서 중국 입장에서 한국을 바라보면 한국은 단지 속국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타이완인들이 한국과의 관계를 평등하게 바라볼 수 없다는 겁니다.” 단교 20년의 타이완, 그들은 가슴에 애증을 묻은 채 k-pop을 따라부르고 춤을 따라 추고 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됐다지만 그렇다고 헤어질 수는 없는 이웃, 타이완 사람들이 그런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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