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보는 태풍 ‘볼라벤’

입력 2012.08.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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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태풍 볼라벤이 서해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서해로 북상하면서 초속 50미터 이상의 강풍과 함께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측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시각 태풍 상황을 실시간 CCTV 화면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김 기자! 지금 태풍은 얼마만큼 올라왔습니까.

<답변>

밤새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제주와는 약 500km 거리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에 들어오는 각 지역 CCTV 영상 보시겠습니다.

먼저 제주 서귀포항의 모습입니다.

제주도에는 아직 비가 내리지 않고 있고요.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화면에도 나뭇가지가 흔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새벽부터 제주 해안지역에서는 최고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불기 시작해 점차 태풍의 영향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주시 애월읍의 한 포굽니다.

아직 어둡지만 파도가 높아지면서 해안가에 부딪혀 흰 포말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 해안지역에는 2미터 정도의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이번의 보고 있는 화면은 제주도 북쪽 추자도의 항굽니다.

많은 어선들이 피항해 들어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큰 어선들은 밧줄로 단단히 묶고, 작은 어선은 아예 육지로 올려야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질문>

이번 태풍은 서해로 올라오는 태풍 중에선 가장 강하다고 하는데요?

서해안에 매우 근접해 북상한다고요?

<답변>

네, 최근 30여 년 동안 서해상으로 북상했던 태풍 중에서는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태풍의 모습을 위성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밤새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서서히 한반도 서쪽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한 시간에 30km씩 북상하고 있고, 중심기압은 930hPa, 중심에선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강풍 영향반경이 550km에 달해 이미 태풍의 회오리 구름이 남해안까지 뻗쳐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의 진로를 보면 내일 새벽에 제주 서쪽 약 80km까지 근접해 통과한 뒤 서해안에 근접해 북상하겠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수도권에 가까이 통과하고, 오후 늦게쯤 북한 황해도로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지역엔 최고 초속 5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또, 서울을 비롯한 서쪽의 내륙에서도 초속 30에서 4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태풍에 의한 비구름도 대부분 태풍 전면부에 몰려있어 태풍의 중심이 도착하기 전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고 300mm가 넘겠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150mm 이상의 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파도의 높이 태풍이 북상하는 경로를 따라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지역은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높은 파도에다 해수면까지 1미터 정도 더 상승하고, 만조 때가 되면 저지대 침수가 우려돼 지하 등의 낮은 지대를 확인해서 피해야겠습니다.

해상에서 부는 바람을 보면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10미터 이상의 강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해상 브이로 관측한 파고를 보면 마라도의 파고는 5.2미터, 거문도는 4.1미터의 최대파고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파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북상하면서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아 태풍 루사 때보다도 더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더 남아있습니다.

오늘 낮 동안 강풍에 대비해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고 날아갈만한 물건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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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시간으로 보는 태풍 ‘볼라벤’
    • 입력 2012-08-27 06:52: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형 태풍 볼라벤이 서해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서해로 북상하면서 초속 50미터 이상의 강풍과 함께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측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시각 태풍 상황을 실시간 CCTV 화면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김 기자! 지금 태풍은 얼마만큼 올라왔습니까. <답변> 밤새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제주와는 약 500km 거리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KBS 재난방송 정보센터에 들어오는 각 지역 CCTV 영상 보시겠습니다. 먼저 제주 서귀포항의 모습입니다. 제주도에는 아직 비가 내리지 않고 있고요. 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화면에도 나뭇가지가 흔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새벽부터 제주 해안지역에서는 최고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불기 시작해 점차 태풍의 영향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주시 애월읍의 한 포굽니다. 아직 어둡지만 파도가 높아지면서 해안가에 부딪혀 흰 포말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 해안지역에는 2미터 정도의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이번의 보고 있는 화면은 제주도 북쪽 추자도의 항굽니다. 많은 어선들이 피항해 들어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큰 어선들은 밧줄로 단단히 묶고, 작은 어선은 아예 육지로 올려야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질문> 이번 태풍은 서해로 올라오는 태풍 중에선 가장 강하다고 하는데요? 서해안에 매우 근접해 북상한다고요? <답변> 네, 최근 30여 년 동안 서해상으로 북상했던 태풍 중에서는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태풍의 모습을 위성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밤새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서서히 한반도 서쪽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한 시간에 30km씩 북상하고 있고, 중심기압은 930hPa, 중심에선 초속 50미터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강풍 영향반경이 550km에 달해 이미 태풍의 회오리 구름이 남해안까지 뻗쳐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의 진로를 보면 내일 새벽에 제주 서쪽 약 80km까지 근접해 통과한 뒤 서해안에 근접해 북상하겠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수도권에 가까이 통과하고, 오후 늦게쯤 북한 황해도로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지역엔 최고 초속 50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또, 서울을 비롯한 서쪽의 내륙에서도 초속 30에서 4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태풍에 의한 비구름도 대부분 태풍 전면부에 몰려있어 태풍의 중심이 도착하기 전에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고 300mm가 넘겠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150mm 이상의 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파도의 높이 태풍이 북상하는 경로를 따라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지역은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높은 파도에다 해수면까지 1미터 정도 더 상승하고, 만조 때가 되면 저지대 침수가 우려돼 지하 등의 낮은 지대를 확인해서 피해야겠습니다. 해상에서 부는 바람을 보면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10미터 이상의 강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해상 브이로 관측한 파고를 보면 마라도의 파고는 5.2미터, 거문도는 4.1미터의 최대파고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파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북상하면서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아 태풍 루사 때보다도 더 강한 바람을 동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직접적인 태풍의 영향을 받기 전까지 시간이 조금 더 남아있습니다. 오늘 낮 동안 강풍에 대비해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고 날아갈만한 물건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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