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생활 속 강풍 피해 대비는?

입력 2012.08.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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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에서도 강풍 피해가 걱정입니다.

태풍이 올 때마다 거리의 입간판이나 공사장 시설물 등을 무심코 방치했다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계속해서 송수진 기자가 도심의 강풍 대비 실태를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2년 전 태풍 곤파스때 서울 도심의 아파트 창문들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유리창의 파손을 막기 위해서는 테이프를 유리창에 붙여 강도를 높이거나 신문지를 유리창에 바른 뒤 물을 뿌려야 합니다.

태풍 매미는 도심의 시설물을 휘젓다시피 했습니다.

당시 경남에서는 한 행인이 날아든 간판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건물을 도배한 상점 간판들, 3m 넘는 입간판에, 기존 간판에 다시 설치된 이중 간판까지.

태풍에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데도 보강 시설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노점이나 가게 밖 물건들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지만, 태풍의 위험에는 무감각합니다.

<인터뷰> 상인(음성변조) : "밖에다가 저렇게 놔둘려고요. 뭐. 지금까지도 피해 없었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상책입니다.

대비 없이 방치했던 도심의 공사장도 태풍에는 큰 위험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공사장.

바람막이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태풍에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습니다.

공사장 입구에는 공사 폐기물이 행인을 덮칠 듯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인터뷰> 공사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대책은 따로 없으신가요?) 뭐, 그냥 하는 거죠. 내일, 모레도 계속 공사할 겁니다."

전문가들은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은 건물 안으로 옮기고 간판 등 부착물을 단단히 고정한 뒤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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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생활 속 강풍 피해 대비는?
    • 입력 2012-08-28 06:51:2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도심에서도 강풍 피해가 걱정입니다. 태풍이 올 때마다 거리의 입간판이나 공사장 시설물 등을 무심코 방치했다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계속해서 송수진 기자가 도심의 강풍 대비 실태를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2년 전 태풍 곤파스때 서울 도심의 아파트 창문들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유리창의 파손을 막기 위해서는 테이프를 유리창에 붙여 강도를 높이거나 신문지를 유리창에 바른 뒤 물을 뿌려야 합니다. 태풍 매미는 도심의 시설물을 휘젓다시피 했습니다. 당시 경남에서는 한 행인이 날아든 간판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건물을 도배한 상점 간판들, 3m 넘는 입간판에, 기존 간판에 다시 설치된 이중 간판까지. 태풍에는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데도 보강 시설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노점이나 가게 밖 물건들도 위험하긴 마찬가지지만, 태풍의 위험에는 무감각합니다. <인터뷰> 상인(음성변조) : "밖에다가 저렇게 놔둘려고요. 뭐. 지금까지도 피해 없었는데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상책입니다. 대비 없이 방치했던 도심의 공사장도 태풍에는 큰 위험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공사장. 바람막이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태풍에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습니다. 공사장 입구에는 공사 폐기물이 행인을 덮칠 듯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인터뷰> 공사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대책은 따로 없으신가요?) 뭐, 그냥 하는 거죠. 내일, 모레도 계속 공사할 겁니다." 전문가들은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은 건물 안으로 옮기고 간판 등 부착물을 단단히 고정한 뒤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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