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바닷물 넘쳐 도로·주택 침수

입력 2012.08.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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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어선이 좌초된 제주 곳곳에서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방파제가 부서지고 주택이 물에 잠겼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경보가 내려졌던 제주 앞바다,

최고 7미터의 파도가 해안가를 집어삼킬 듯 쉼 없이 몰아칩니다.

지진이라도 난 듯 해안도로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도로변 정자는 30미터 이상 올라온 파도의 위력에 기둥째 뽑혔습니다.

파도를 막아야 할 벽은 힘없이 부서졌습니다.

해안도로의 두꺼운 아스팔트도 뜯겨져 나갔습니다.

<인터뷰> 송성윤 : "예전에는 (파도가) 이 밑에까지 밖에 안 왔는데, 이번 태풍은 여기까지 올라온 걸 보면 11m~13m까지 (높았어요.)"

주택침수도 잇따라 주민 16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부명종(제주시 애월읍) : "파도가 얼마나 많이 들어치는지 부엌 창문을 깨버렸어요.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고."

한 시간에 최고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돼 오도 가지도 못합니다.

<인터뷰> 침수차량 목격자 : "출근하다 물이 갑자기 불어서 지금 차가 물에 잠겨 시동이 안 걸리는 상황이에요."

충남 서천군에서도 높은 파도에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고, 강원 속초에서도 너울성 물결에 횟집 1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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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곳곳 바닷물 넘쳐 도로·주택 침수
    • 입력 2012-08-28 22:06:38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어선이 좌초된 제주 곳곳에서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방파제가 부서지고 주택이 물에 잠겼습니다. 채승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경보가 내려졌던 제주 앞바다, 최고 7미터의 파도가 해안가를 집어삼킬 듯 쉼 없이 몰아칩니다. 지진이라도 난 듯 해안도로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도로변 정자는 30미터 이상 올라온 파도의 위력에 기둥째 뽑혔습니다. 파도를 막아야 할 벽은 힘없이 부서졌습니다. 해안도로의 두꺼운 아스팔트도 뜯겨져 나갔습니다. <인터뷰> 송성윤 : "예전에는 (파도가) 이 밑에까지 밖에 안 왔는데, 이번 태풍은 여기까지 올라온 걸 보면 11m~13m까지 (높았어요.)" 주택침수도 잇따라 주민 16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부명종(제주시 애월읍) : "파도가 얼마나 많이 들어치는지 부엌 창문을 깨버렸어요.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고." 한 시간에 최고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돼 오도 가지도 못합니다. <인터뷰> 침수차량 목격자 : "출근하다 물이 갑자기 불어서 지금 차가 물에 잠겨 시동이 안 걸리는 상황이에요." 충남 서천군에서도 높은 파도에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고, 강원 속초에서도 너울성 물결에 횟집 1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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