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초속 30m 돌풍에 전신주 수백개 쓰러져

입력 2012.08.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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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호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에서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보다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풍에 떨어진 간판이 거대한 흉기로 돌변해 도로 이곳저곳을 나뒹굽니다.

아름드리 나무와 가로수 백 여 그루가 뿌리채 뽑혔고 건물 외벽이 강한 바람에 껍질이 벗겨지듯 뜯겨지기도 했습니다.

신축 중인 아파트에서는 유리창 수십여 장이 한꺼번에 깨졌습니다.

<녹취> 공사업체 직원 :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거리다 보니까 그 힘에 의해서 창문이 당겨져서 (떨어져 깨졌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천과 부여, 천안에서는 옥상과 헛간 지붕에서 농작물을 돌보거나 강풍 피해를 복구하던 70대 할머니 2명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박윤화(이웃) : "그때 당시 갑자기 돌풍이 심히 불었어. 회관에 도어문까지 깨지고 그랬어요."

태안에서는 69살 김모 씨가 부둣가에서 배를 살피다 강풍에 넘어져 중상을 입었고, 충북 청주에서도 홍보 간판이 떨어져 출근길 시민 3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초속 30m에 이르는 돌풍에 전신주 수백개가 쓰러지거나 뽑히고 곳곳에서 전선이 끊어져 대전과 충남 5만 6천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충남 보령 외연도 등 일부 섬지역은 전기는 물론 통신까지 두절됐습니다.

오늘 날이 밝으면서 조사가 본격화 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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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초속 30m 돌풍에 전신주 수백개 쓰러져
    • 입력 2012-08-29 07:06: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15호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에서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비보다는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풍에 떨어진 간판이 거대한 흉기로 돌변해 도로 이곳저곳을 나뒹굽니다. 아름드리 나무와 가로수 백 여 그루가 뿌리채 뽑혔고 건물 외벽이 강한 바람에 껍질이 벗겨지듯 뜯겨지기도 했습니다. 신축 중인 아파트에서는 유리창 수십여 장이 한꺼번에 깨졌습니다. <녹취> 공사업체 직원 :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거리다 보니까 그 힘에 의해서 창문이 당겨져서 (떨어져 깨졌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천과 부여, 천안에서는 옥상과 헛간 지붕에서 농작물을 돌보거나 강풍 피해를 복구하던 70대 할머니 2명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박윤화(이웃) : "그때 당시 갑자기 돌풍이 심히 불었어. 회관에 도어문까지 깨지고 그랬어요." 태안에서는 69살 김모 씨가 부둣가에서 배를 살피다 강풍에 넘어져 중상을 입었고, 충북 청주에서도 홍보 간판이 떨어져 출근길 시민 3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초속 30m에 이르는 돌풍에 전신주 수백개가 쓰러지거나 뽑히고 곳곳에서 전선이 끊어져 대전과 충남 5만 6천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충남 보령 외연도 등 일부 섬지역은 전기는 물론 통신까지 두절됐습니다. 오늘 날이 밝으면서 조사가 본격화 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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