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초속 25미터 강풍…곳곳에서 침수 피해

<앵커 멘트>

제14호 태풍 '덴빈'은 이 시각 현재 전북지역에도 직접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군산 비응항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지현 기자, 그곳도 비가 많이 내리는군요.

<리포트>

네, 이곳 군산에도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고창에선 초속 25미터의 강풍이 기록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서해 남부 모든 해상과 서해안 지역에 태풍 경보가 나머지 전북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군산 새만금이 173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부안 변산 164.8, 군산 102 밀리미터 등입니다.

이번 태풍은 특히 바람보다는 비가 많은데요.

피해도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군산 현대중공업 인근 도로와 고창 일대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 국립공원도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비는 앞으로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150밀리미터 이상 더 내리겠고, 특히 시간당 3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 호우도 우려됩니다.

태풍 '덴빈'은 오늘 오후 전북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불과 이틀 전 '볼라벤'에 많은 피해를 입은 전북지역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재량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등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군산 비응항에서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