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속으로] 싱가포르 페라나칸 요리

입력 2012.08.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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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말레이 그리고 인도계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나라.

아시아의 도시 국가인 싱가포릅니다.

다양한 민족이 함께하다 보니 이들에겐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페라나칸’입니다.

원래는 중국 남성과 말레이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을 가리키지만 지금은 그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모두 뜻합니다.

<인터뷰> 마리아(페라나칸 박물관 큐레이터 ) : “페라나칸은 말레이어로 ‘태어난, 후손’이라는 뜻입니다. 요즘은 무역을 하기 위해 외국에서 온 사람들과 현지 여성이 결혼한 경우를 통틀어 말하기도 합니다.”

페라나칸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은 요립니다.

이곳은 페라나칸의 후손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인데요.

다양한 향신료를 쓰는 것은 말레이 요리, 주로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것은 중국 요리와 같습니다.

한 접시에 두 나라의 음식 문화가 절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인터뷰> 수잔(페라나칸 후손 ) : “페라나칸 요리는 원래 중국 음식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말레이 음식과 비슷해졌어요. 중국 남자와 결혼한 말레이 여자들이 주로 요리를 했기 때문이죠.”

오탁오탁은 대표적인 페라나칸 요립니다.

어묵을 바나나 잎으로 싼 후 잎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고정합니다.

이제 뜨거운 김에 쪄내면 완성.

식욕을 돋우는 애피타이저로 주로 먹습니다.

이번엔 손질해 놓은 가지를 기름에 튀깁니다.

다 익으면 칠리소스에 간장 소스를 더해 맛을 냅니다.

<인터뷰> 티파니(손님 ) : “매콤한 가지 요리를 맛있게 먹었어요. 기름기가 약간 있지만 추천하고 싶습니다.”

닭고기에 견과류를 넣어 조린 것은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늅니다.

인도네시아의 밤이라고 할 수 있는 켈루악을 넣는 것이 특징인데요.

떫으면서 시큼한 맛이 납니다.

<인터뷰> 잔(손님) : “평소 먹던 음식보다 매콤한 편이지만 맛있습니다.”

중국과 말레이가 공존하는 페라나칸 요리.

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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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속으로] 싱가포르 페라나칸 요리
    • 입력 2012-08-31 13:55:18
    지구촌뉴스
중국과 말레이 그리고 인도계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나라. 아시아의 도시 국가인 싱가포릅니다. 다양한 민족이 함께하다 보니 이들에겐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페라나칸’입니다. 원래는 중국 남성과 말레이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을 가리키지만 지금은 그들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모두 뜻합니다. <인터뷰> 마리아(페라나칸 박물관 큐레이터 ) : “페라나칸은 말레이어로 ‘태어난, 후손’이라는 뜻입니다. 요즘은 무역을 하기 위해 외국에서 온 사람들과 현지 여성이 결혼한 경우를 통틀어 말하기도 합니다.” 페라나칸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은 요립니다. 이곳은 페라나칸의 후손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인데요. 다양한 향신료를 쓰는 것은 말레이 요리, 주로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것은 중국 요리와 같습니다. 한 접시에 두 나라의 음식 문화가 절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인터뷰> 수잔(페라나칸 후손 ) : “페라나칸 요리는 원래 중국 음식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말레이 음식과 비슷해졌어요. 중국 남자와 결혼한 말레이 여자들이 주로 요리를 했기 때문이죠.” 오탁오탁은 대표적인 페라나칸 요립니다. 어묵을 바나나 잎으로 싼 후 잎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고정합니다. 이제 뜨거운 김에 쪄내면 완성. 식욕을 돋우는 애피타이저로 주로 먹습니다. 이번엔 손질해 놓은 가지를 기름에 튀깁니다. 다 익으면 칠리소스에 간장 소스를 더해 맛을 냅니다. <인터뷰> 티파니(손님 ) : “매콤한 가지 요리를 맛있게 먹었어요. 기름기가 약간 있지만 추천하고 싶습니다.” 닭고기에 견과류를 넣어 조린 것은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늅니다. 인도네시아의 밤이라고 할 수 있는 켈루악을 넣는 것이 특징인데요. 떫으면서 시큼한 맛이 납니다. <인터뷰> 잔(손님) : “평소 먹던 음식보다 매콤한 편이지만 맛있습니다.” 중국과 말레이가 공존하는 페라나칸 요리. 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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