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피해 어린이 곳곳 상처…치료비 ‘막막’
입력 2012.09.04 (09:02)
수정 2012.09.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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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주 성폭행 사건의 피해 어린이 몸 상태가 어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잔혹한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특히 상당 기간 인공 항문에 의존해야 할 처집니다.
보도에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주 성폭행 사건, 피해 어린이에 대한 치료를 맡은 전남대 병원은 어제 처음으로 어린이 상태를 공개했습니다.
피해 어린이의 몸에는 잔혹한 성폭행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은 상황.
<인터뷰>전남대병원 교수 : "외견상 안면부는 좌측 볼에 물린 자국이 있고 등쪽으로는 긁힌 자국이 남아있음.."
성폭행 과정에서 직장과 항문 주변 근육도 파열 됐습니다.
이 때문에 길게는 6개월 동안 인공항문과 배변 주머니를 달고 지내야합니다.
목에는 살해 시도의 흔적이 붉게 남았고 정신적 충격도 가시질 않았습니다.
<녹취>병원 관계자 : "링거 밖에 안 맞던 데요. 지금 안정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 나와서 운동한다거나 그런 상태는 아니에요."
치료비 마련도 캄캄합니다.
성폭행 피해자에게 정부가 치료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지원금은 500만 원이 고작, 하지만 피해 어린이집의 고정 수입은 한달에 채 60 만원이 안되는 기초생활지원금이 전붑니다.
월 30만 원이 넘는 아동용 배변주머니 값을 대기도 버겁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 "애 있다고 일을 못 간거죠 하루 하루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
한편, 경찰은 어제 피해 어린이 어머니를 상대로 처음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는 피의자 고 씨가 한 달 전 찾아와 이사한 집 위치를 확인했다고 진술해, 범행을 사전에 꾀했을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나주 성폭행 사건의 피해 어린이 몸 상태가 어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잔혹한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특히 상당 기간 인공 항문에 의존해야 할 처집니다.
보도에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주 성폭행 사건, 피해 어린이에 대한 치료를 맡은 전남대 병원은 어제 처음으로 어린이 상태를 공개했습니다.
피해 어린이의 몸에는 잔혹한 성폭행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은 상황.
<인터뷰>전남대병원 교수 : "외견상 안면부는 좌측 볼에 물린 자국이 있고 등쪽으로는 긁힌 자국이 남아있음.."
성폭행 과정에서 직장과 항문 주변 근육도 파열 됐습니다.
이 때문에 길게는 6개월 동안 인공항문과 배변 주머니를 달고 지내야합니다.
목에는 살해 시도의 흔적이 붉게 남았고 정신적 충격도 가시질 않았습니다.
<녹취>병원 관계자 : "링거 밖에 안 맞던 데요. 지금 안정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 나와서 운동한다거나 그런 상태는 아니에요."
치료비 마련도 캄캄합니다.
성폭행 피해자에게 정부가 치료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지원금은 500만 원이 고작, 하지만 피해 어린이집의 고정 수입은 한달에 채 60 만원이 안되는 기초생활지원금이 전붑니다.
월 30만 원이 넘는 아동용 배변주머니 값을 대기도 버겁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 "애 있다고 일을 못 간거죠 하루 하루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
한편, 경찰은 어제 피해 어린이 어머니를 상대로 처음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는 피의자 고 씨가 한 달 전 찾아와 이사한 집 위치를 확인했다고 진술해, 범행을 사전에 꾀했을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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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피해 어린이 곳곳 상처…치료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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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04 09:02:15
- 수정2012-09-04 16:15:57
<앵커 멘트>
나주 성폭행 사건의 피해 어린이 몸 상태가 어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잔혹한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특히 상당 기간 인공 항문에 의존해야 할 처집니다.
보도에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주 성폭행 사건, 피해 어린이에 대한 치료를 맡은 전남대 병원은 어제 처음으로 어린이 상태를 공개했습니다.
피해 어린이의 몸에는 잔혹한 성폭행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은 상황.
<인터뷰>전남대병원 교수 : "외견상 안면부는 좌측 볼에 물린 자국이 있고 등쪽으로는 긁힌 자국이 남아있음.."
성폭행 과정에서 직장과 항문 주변 근육도 파열 됐습니다.
이 때문에 길게는 6개월 동안 인공항문과 배변 주머니를 달고 지내야합니다.
목에는 살해 시도의 흔적이 붉게 남았고 정신적 충격도 가시질 않았습니다.
<녹취>병원 관계자 : "링거 밖에 안 맞던 데요. 지금 안정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 나와서 운동한다거나 그런 상태는 아니에요."
치료비 마련도 캄캄합니다.
성폭행 피해자에게 정부가 치료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지원금은 500만 원이 고작, 하지만 피해 어린이집의 고정 수입은 한달에 채 60 만원이 안되는 기초생활지원금이 전붑니다.
월 30만 원이 넘는 아동용 배변주머니 값을 대기도 버겁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 "애 있다고 일을 못 간거죠 하루 하루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
한편, 경찰은 어제 피해 어린이 어머니를 상대로 처음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는 피의자 고 씨가 한 달 전 찾아와 이사한 집 위치를 확인했다고 진술해, 범행을 사전에 꾀했을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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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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