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외국인 학교 부정 입학 수법은?

입력 2012.09.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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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빗나간 자식 사랑입니다.



자식을 외국인 학교에 보내려고 위조된 외국 국적 서류를 산 학부모들이 적발됐는데, 재벌그룹 회장의 아들 부부와 변호사 부부 등 부유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2,3년 사이 수도권 외국인학교 서너 곳에 과테말라나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적의 엄마를 둔 자녀들의 입학이 부쩍 늘었습니다.



알고보니 학생들의 엄마는 한국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조사 결과 가짜 외국 여권과 시민권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 원씩 주고 사서 외국인 학교에 서류로 제출하고 자녀를 입학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전한 수법은 서울 강남의 학부모 모임 등에서 방법을 전해듣고 전문 브로커를 통해 가짜 서류를 샀다는 겁니다.



부정입학 혐의를 받고 있는 학부모들 가운데는 현대차그룹 이모 전 부회장 아들 내외와 대형 로펌 김앤장의 이모 변호사 부부 등 재벌가와 부유층 학부모가 대부분.



오늘 소환 조사 예정이었던 두산 그룹의 박모 상무 부부는 검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녹취> 두산 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입장을 밝히라고 한다면 조사 결과를 보고서 밝히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검찰은 조사 대상 학부모 100여명 가운데 재벌가 등 주요 기업과 관련된 학부모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먼저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학부모 소환조사를 마치는대로 부정 입학이 확인된 학생들의 명단을 교과부나 해당 학교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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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외국인 학교 부정 입학 수법은?
    • 입력 2012-09-14 22:00:49
    뉴스 9
<앵커 멘트>

빗나간 자식 사랑입니다.

자식을 외국인 학교에 보내려고 위조된 외국 국적 서류를 산 학부모들이 적발됐는데, 재벌그룹 회장의 아들 부부와 변호사 부부 등 부유층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2,3년 사이 수도권 외국인학교 서너 곳에 과테말라나 온두라스 등 중남미 국적의 엄마를 둔 자녀들의 입학이 부쩍 늘었습니다.

알고보니 학생들의 엄마는 한국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조사 결과 가짜 외국 여권과 시민권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 원씩 주고 사서 외국인 학교에 서류로 제출하고 자녀를 입학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전한 수법은 서울 강남의 학부모 모임 등에서 방법을 전해듣고 전문 브로커를 통해 가짜 서류를 샀다는 겁니다.

부정입학 혐의를 받고 있는 학부모들 가운데는 현대차그룹 이모 전 부회장 아들 내외와 대형 로펌 김앤장의 이모 변호사 부부 등 재벌가와 부유층 학부모가 대부분.

오늘 소환 조사 예정이었던 두산 그룹의 박모 상무 부부는 검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녹취> 두산 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입장을 밝히라고 한다면 조사 결과를 보고서 밝히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검찰은 조사 대상 학부모 100여명 가운데 재벌가 등 주요 기업과 관련된 학부모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먼저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학부모 소환조사를 마치는대로 부정 입학이 확인된 학생들의 명단을 교과부나 해당 학교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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