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천물 위험 수위까지 올라…주민 대피

입력 2012.09.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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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산바'가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해안 마을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하천물이 위험 수위까지 올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해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 해안마을이 물로 가득 찼습니다.

성인 무릎까지 차오른 물은 주택 10여 채를 덮쳤습니다.

어제 밤부터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뺐지만 시간당 50mm 넘는 폭우에 바다 수위가 높아진 사리가 맞물려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김규신(함덕의용소방대원) : "밤샘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을 하는데도 만조가 끼어서 별다른 효과를 못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시의 한 하천 다리 교각이 물에 잠겨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범람 수위까지 여유가 0.5 미터도 채 남지 않자 오늘 새벽과 오전 두 차례, 하천 주변 거주 주민들에게 비상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때 하천 범람 피해를 본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인터뷰> 고임진(동문시장 상인) : "그 만조시간과 빗물이 마주칠 경우 물이 역류했을 때 동문시장이 침수가 되지 않겠느냐..."

기록적인 폭우에 제주지역 도로 곳곳이 잠기고 해안에선 주민들이 월파 피해를 대비해 마을 회관에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강풍으로 신호등 등이 부러지거나 하우스 시설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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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하천물 위험 수위까지 올라…주민 대피
    • 입력 2012-09-17 2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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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산바'가 제주에 많은 비를 뿌리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해안 마을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하천물이 위험 수위까지 올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해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 해안마을이 물로 가득 찼습니다. 성인 무릎까지 차오른 물은 주택 10여 채를 덮쳤습니다. 어제 밤부터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뺐지만 시간당 50mm 넘는 폭우에 바다 수위가 높아진 사리가 맞물려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김규신(함덕의용소방대원) : "밤샘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을 하는데도 만조가 끼어서 별다른 효과를 못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시의 한 하천 다리 교각이 물에 잠겨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범람 수위까지 여유가 0.5 미터도 채 남지 않자 오늘 새벽과 오전 두 차례, 하천 주변 거주 주민들에게 비상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때 하천 범람 피해를 본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인터뷰> 고임진(동문시장 상인) : "그 만조시간과 빗물이 마주칠 경우 물이 역류했을 때 동문시장이 침수가 되지 않겠느냐..." 기록적인 폭우에 제주지역 도로 곳곳이 잠기고 해안에선 주민들이 월파 피해를 대비해 마을 회관에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강풍으로 신호등 등이 부러지거나 하우스 시설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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