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앙심” 굴삭기로 자동차로…‘무법 폭력’

입력 2012.09.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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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굴삭기를 몰고 지구대를 습격힌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천에서도 승합차가 파출소로 돌진하는 등 경찰 수난의 날이었습니다.

잇따랐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지구대에 갑자기 굴삭기가 들이닥칩니다.

놀란 경찰관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이 굴삭기는 순찰차를 집어던져 현관 입구를 막아버립니다.

성에 안 찼는지 순찰차를 장난감처럼 이리저리 던지고, 외벽마저 들이받아 지구대를 뭉갭니다.

도로로 나온 이 굴삭기는 가로수와 전봇대를 뽑아 지나가는 차량을 위협합니다.

42살 황모 씨가 자신의 굴삭기로 지구대를 습격한 건 어젯밤 10시쯤, 어제 오후, 이 지구대에서 주차단속과 관련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은 데 대한 불만을 품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황00 씨 동생 : "지구대 안에서 인간적으로 피의자라고 해도 수갑을 채워놓고 인권 유린을 당했다고 (격분해서...)"

전기충격기 2발에도 황씨가 제압되지 않자 경찰은 실탄 4발을 황씨를 향해 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발이 황씨 허벅지에 맞아 상황은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인터뷰> 서남태(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경찰 지구대를 파손하고 공공기물을 손괴하는 행위는 엄중 처벌하는 동시에 민사상 손해 배상 청구까지 (할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 인천 옹진군에서도 경찰수사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으로 파출소 현관을 들이받는 등 지구대의 수난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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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에 앙심” 굴삭기로 자동차로…‘무법 폭력’
    • 입력 2012-09-18 2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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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굴삭기를 몰고 지구대를 습격힌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천에서도 승합차가 파출소로 돌진하는 등 경찰 수난의 날이었습니다. 잇따랐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 지구대에 갑자기 굴삭기가 들이닥칩니다. 놀란 경찰관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이 굴삭기는 순찰차를 집어던져 현관 입구를 막아버립니다. 성에 안 찼는지 순찰차를 장난감처럼 이리저리 던지고, 외벽마저 들이받아 지구대를 뭉갭니다. 도로로 나온 이 굴삭기는 가로수와 전봇대를 뽑아 지나가는 차량을 위협합니다. 42살 황모 씨가 자신의 굴삭기로 지구대를 습격한 건 어젯밤 10시쯤, 어제 오후, 이 지구대에서 주차단속과 관련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은 데 대한 불만을 품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녹취> 황00 씨 동생 : "지구대 안에서 인간적으로 피의자라고 해도 수갑을 채워놓고 인권 유린을 당했다고 (격분해서...)" 전기충격기 2발에도 황씨가 제압되지 않자 경찰은 실탄 4발을 황씨를 향해 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발이 황씨 허벅지에 맞아 상황은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인터뷰> 서남태(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경찰 지구대를 파손하고 공공기물을 손괴하는 행위는 엄중 처벌하는 동시에 민사상 손해 배상 청구까지 (할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 인천 옹진군에서도 경찰수사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으로 파출소 현관을 들이받는 등 지구대의 수난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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