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참여 한국판 ‘컨슈머 리포트’ 첫 선

입력 2012.09.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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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한국판 '컨슈머리포트'가 선을 보였습니다.

첫 평가 대상은 스포츠 유틸리티, SUV 전 차종인데, 실효성을 놓고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접 타 보고.. 여기저기 만져도 보고..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써야하는 선택이지만, 믿을 수 있고 꼭 필요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소비자 : "인터넷이나 광고를 통해서 많이 보게 되지만 확실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이트가 없다 보니까.."

오늘 시행에 들어간 '소비자 톡톡'서비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한 데 모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첫 대상은 국내 시판중인 139종의 SUV 차량.

기능성과 경제성은 물론 디자인에 A/S까지 항목별로 직접 점수를 매기고 의견도 남길 수 있습니다.

신원 확인을 거쳐야 평가를 할 수 있고 결과는 차종마다 평가인원이 10명을 넘어야 공개됩니다.

<인터뷰> 김수만(서울 신림동) : "구매했던 사람들이 직접 별점도 매기고 의견도 내고 하니까 저 역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정위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관심이 많은 통신·전자제품이나 영화관 등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평가 자체가 주관적 요소가 많은 데다, 특히 의도적인 악성 평가나 홍보성 평가 등 여론조작에 노출될 위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기(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100% 걸러낼 수는 없지만..업체의 의견을 받아서 검증위원회를 개최해서.."

이에 따라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와 같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선 소비자 참여에서 더 나가, 전문성까지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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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참여 한국판 ‘컨슈머 리포트’ 첫 선
    • 입력 2012-09-18 2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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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한국판 '컨슈머리포트'가 선을 보였습니다. 첫 평가 대상은 스포츠 유틸리티, SUV 전 차종인데, 실효성을 놓고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접 타 보고.. 여기저기 만져도 보고..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써야하는 선택이지만, 믿을 수 있고 꼭 필요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소비자 : "인터넷이나 광고를 통해서 많이 보게 되지만 확실하게 정보를 제공해 주는 사이트가 없다 보니까.." 오늘 시행에 들어간 '소비자 톡톡'서비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한 데 모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첫 대상은 국내 시판중인 139종의 SUV 차량. 기능성과 경제성은 물론 디자인에 A/S까지 항목별로 직접 점수를 매기고 의견도 남길 수 있습니다. 신원 확인을 거쳐야 평가를 할 수 있고 결과는 차종마다 평가인원이 10명을 넘어야 공개됩니다. <인터뷰> 김수만(서울 신림동) : "구매했던 사람들이 직접 별점도 매기고 의견도 내고 하니까 저 역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정위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관심이 많은 통신·전자제품이나 영화관 등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평가 자체가 주관적 요소가 많은 데다, 특히 의도적인 악성 평가나 홍보성 평가 등 여론조작에 노출될 위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기(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100% 걸러낼 수는 없지만..업체의 의견을 받아서 검증위원회를 개최해서.." 이에 따라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와 같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선 소비자 참여에서 더 나가, 전문성까지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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