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천억원대 북한투자펀드 조성

입력 2012.09.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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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의 광산개발과 고속철도 건설 등을 위해 5천억원대의 대북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후 성사된 중국의 대규모 대북 투자여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이 지난주말 베이징에서 '북한투자전용펀드'설립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액수는 30억 위안, 우리돈 5천 3백억원 규모입니다.

중국 해외투자연합회는 우선 초기 자본금 10억 위안을 조성해 광산과 부동산, 그리고 항구분야에 투자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의주와 평양 개성을 잇는 376km 구간의 고속철 건설에도 거액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양측은 중국기업들이 자본을 투입한 뒤 일정기간 해당 시설을 운영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BOT'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뒤, 한달여만에 투자 펀드가 조성됨으로써, 북한의 개방과 경제 개혁에 물꼬가 틀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북한이 오늘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에서 경제개혁조치를 내놓을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농민들이 수확량의 일부를 시장에 내다팔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포함될꺼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준비중인 경제개혁과 특구 개방 등의 조치는 외국 특히 중국의 투자와 지원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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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5천억원대 북한투자펀드 조성
    • 입력 2012-09-25 08: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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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북한의 광산개발과 고속철도 건설 등을 위해 5천억원대의 대북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후 성사된 중국의 대규모 대북 투자여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이 지난주말 베이징에서 '북한투자전용펀드'설립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액수는 30억 위안, 우리돈 5천 3백억원 규모입니다. 중국 해외투자연합회는 우선 초기 자본금 10억 위안을 조성해 광산과 부동산, 그리고 항구분야에 투자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신의주와 평양 개성을 잇는 376km 구간의 고속철 건설에도 거액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양측은 중국기업들이 자본을 투입한 뒤 일정기간 해당 시설을 운영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BOT'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뒤, 한달여만에 투자 펀드가 조성됨으로써, 북한의 개방과 경제 개혁에 물꼬가 틀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북한이 오늘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에서 경제개혁조치를 내놓을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농민들이 수확량의 일부를 시장에 내다팔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포함될꺼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준비중인 경제개혁과 특구 개방 등의 조치는 외국 특히 중국의 투자와 지원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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