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폭 줄어…경기 지표도 하락세

입력 2012.09.28 (13:50) 수정 2012.09.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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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경기 침체로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폭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게다가 국내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들까지 줄줄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23억 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7개월째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폭은 전달인 7월 61억달러의 3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7월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 주 원인입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고, 수입은 10.7%로 더 줄었습니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유럽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미국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고, 일본과 중국 수출 역시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국내 경기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전달에 비해 0.7% 하락하면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8%로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소매 판매도 한 달 전에 비해 3%나 감소했고 설비투자의 경우 전달보다 13.9%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의 소비와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며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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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흑자폭 줄어…경기 지표도 하락세
    • 입력 2012-09-28 13:50:49
    • 수정2012-09-28 14: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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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경기 침체로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폭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게다가 국내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들까지 줄줄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23억 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7개월째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폭은 전달인 7월 61억달러의 3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7월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 주 원인입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고, 수입은 10.7%로 더 줄었습니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의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유럽 수출은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미국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섰고, 일본과 중국 수출 역시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국내 경기 지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전달에 비해 0.7% 하락하면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8%로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소매 판매도 한 달 전에 비해 3%나 감소했고 설비투자의 경우 전달보다 13.9%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의 소비와 투자심리도 위축됐다며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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