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강남스타일’ 열광…인기 비결·의미는?

<앵커 멘트>



지금부터 갈데까지 가볼까.



세계는 지금 싸이와 강남 스타일에 열광하고 있고 이 현상이 정말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음악시장의 정상에 우뚝 선 싸이의 강남 스타일, 그 인기의 비결과 의미를 이어서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과 두 달여 전 세상에 나온 ’강남 스타일’.



한달여만에, 미국 대표음원사이트인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 1위.



9월 들어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하더니, 세계의 대중음악 시장 척도인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2위.



유튜브 조회수 3억건 돌파, 세계 양대차트인, 영국의 싱글차트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영국 차트는 빌보드보다 지역색이 강하고 진입 장벽이 높아 지난 1963년 미국 빌보드 싱글 1위를 했던 일본의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도 6위에 머물렀을 정도입니다.



특히 영국 차트는 음반판매와 음원다운로드를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데 현지에 음반 한장 내지않고 음원만으로, 그리고 영어도 아닌 한국어 곡으로, 1위를 한 것은 획기적입니다.



<인터뷰> 강태규(평론가) : "인종과 문화, 언어의 장벽을 모두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따라부를 수 있고 흉내낼 수 있는 보여주는 음악으로서의 쾌거를 이루어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대 대중 음악의 주류인 일렉트로닉 사운드, 쉽고도 중독성있는 댄스가 어우러진 ’강남스타일’은 유튜브의 인기뿐 아니라 톰 크루즈 등 유명인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전파하면서, 영향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미국에서 강남스타일은 다운로드와 방송신청 횟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서 미국 빌보드 싱글 1위라는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싸이 : "1위가 되면 가장 많은 시민이 모이는 장소에 무대를 설치해 상의 탈의한 채로..."



유튜브와 아이튠즈, 영국 차트에 이어, 우리시간으로 오는 4일 빌보드 핫 100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면 싸이는 자신의 노래 제목처럼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