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불황 속 ‘세계 일류 상품’ 선전…비결은?

입력 2012.10.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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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수출이 석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456억 달러로 1년 전 보다 1.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감소폭은 지난 7,8월과 비교해 크게 줄었는데요.

세계적인 경제 침체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정도로 버틸 수 있는 데는 우리기업들이 만드는 세계 1위 상품들의 공이 큽니다.

일류 상품을 만드는 알짜기업의 성공 비결을 박현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과용 X레이 진단장비를 전문생산하는 이 업체은 올 상반기 매출이 오히려 15% 늘었습니다.

매출의 60%는 수출.

유럽 등 선진국들이 독점해온 시장의 틈새를 파고든지 6년만에 점유율 5위까지 치고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장상영((주)바텍 경영지원실 이사) : "(수출선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호주, 남미지역 등을 공략해서 충분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휴대용 부탄가스는 우리 업체끼리 1,2위를 다투며 각축하고 있습니다.

두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무려 90%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임춘택((주)태양 부사장) : "품질 관리가 우선이고 미국이나 일본 시장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현지 법인을 세워서 좀 더 밀착형으로 관리를 하고..."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인 '세계 일등 상품'은 131개...

점유율 5위 안에 들거나 5년 내 진입이 예상되는 '일류 상품'은 6백 개에 육박해 10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통적 강자인 선박과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물론 전자식도어록과 지폐분류기, 한방침 등도 당당한 일류 상품입니다.

특히 이들 제품의 수출 증가율은 13.5%로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고, 수출에서의 비중도 54%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가 안 좋을 수록 기업간,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우리 수출을 이끌어가는..."

일류상품를 만들어내는 알짜 기업의 57%는 중소기업..

최근의 수출 위기를 헤쳐나가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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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불황 속 ‘세계 일류 상품’ 선전…비결은?
    • 입력 2012-10-01 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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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수출이 석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456억 달러로 1년 전 보다 1.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감소폭은 지난 7,8월과 비교해 크게 줄었는데요. 세계적인 경제 침체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정도로 버틸 수 있는 데는 우리기업들이 만드는 세계 1위 상품들의 공이 큽니다. 일류 상품을 만드는 알짜기업의 성공 비결을 박현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과용 X레이 진단장비를 전문생산하는 이 업체은 올 상반기 매출이 오히려 15% 늘었습니다. 매출의 60%는 수출. 유럽 등 선진국들이 독점해온 시장의 틈새를 파고든지 6년만에 점유율 5위까지 치고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장상영((주)바텍 경영지원실 이사) : "(수출선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중동, 아프리카, 호주, 남미지역 등을 공략해서 충분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휴대용 부탄가스는 우리 업체끼리 1,2위를 다투며 각축하고 있습니다. 두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무려 90%에 육박합니다. <인터뷰> 임춘택((주)태양 부사장) : "품질 관리가 우선이고 미국이나 일본 시장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현지 법인을 세워서 좀 더 밀착형으로 관리를 하고..."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인 '세계 일등 상품'은 131개... 점유율 5위 안에 들거나 5년 내 진입이 예상되는 '일류 상품'은 6백 개에 육박해 10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통적 강자인 선박과 반도체, 디스플레이는 물론 전자식도어록과 지폐분류기, 한방침 등도 당당한 일류 상품입니다. 특히 이들 제품의 수출 증가율은 13.5%로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고, 수출에서의 비중도 54%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가 안 좋을 수록 기업간,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우리 수출을 이끌어가는..." 일류상품를 만들어내는 알짜 기업의 57%는 중소기업.. 최근의 수출 위기를 헤쳐나가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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