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데이’ 2/3 휴무…근무 변화 바람

입력 2012.10.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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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휴일 사이에 낀 날을 아예 쉬는 게 요즘 기업들의 추셉니다.

달라지고 있는 직장의 휴가문화를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의 사무실,

모처럼의 긴 연휴를 알려주는 달력만이 텅빈 책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대기업은 추석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오늘을 휴무로 지정했습니다.

또 가능하면 4일과 5일까지도 휴가를 가도록 권장했습니다.

<인터뷰> 김경렬(대기업 홍보부장) : "충분한 휴식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

이처럼 휴일 사이에 낀 이른바 샌드위치 데이를 아예 휴무일로 하는 추세는 갈수록 기업 전체는 물론 공무원 사회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영자총협회가 300여 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가 오늘을 휴무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평균 추석 연휴 기간은 4.3일로 지난해 4일 보다 0.3일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샌드위치 데이 휴무 확산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재충천을 통한 업무 효율의 증대입니다,

중간에 낀 휴일에 근무할 경우 근무의 연속성을 찾기 어려운데다 업무 집중도도 떨어져 직원의 피로도만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중소기업의 경우엔 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일감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입니다.

<인터뷰> 배규식(한국노동연구원) : "(다른 나라에서는) 토요일, 일요일과 공휴일이 겹치면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음 월요일에 추가로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휴일을 못쓰기 때문에 샌드위치데이에 휴가를 적극 권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다 정치권에서는 법정공휴일과 휴일이 겹쳤을 때 다음날 평일에 쉴 수 있도록 대체 공휴일을 지정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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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드위치 데이’ 2/3 휴무…근무 변화 바람
    • 입력 2012-10-02 22: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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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휴일 사이에 낀 날을 아예 쉬는 게 요즘 기업들의 추셉니다. 달라지고 있는 직장의 휴가문화를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기업의 사무실, 모처럼의 긴 연휴를 알려주는 달력만이 텅빈 책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대기업은 추석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오늘을 휴무로 지정했습니다. 또 가능하면 4일과 5일까지도 휴가를 가도록 권장했습니다. <인터뷰> 김경렬(대기업 홍보부장) : "충분한 휴식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사기진작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 이처럼 휴일 사이에 낀 이른바 샌드위치 데이를 아예 휴무일로 하는 추세는 갈수록 기업 전체는 물론 공무원 사회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영자총협회가 300여 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가 오늘을 휴무로 지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평균 추석 연휴 기간은 4.3일로 지난해 4일 보다 0.3일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샌드위치 데이 휴무 확산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재충천을 통한 업무 효율의 증대입니다, 중간에 낀 휴일에 근무할 경우 근무의 연속성을 찾기 어려운데다 업무 집중도도 떨어져 직원의 피로도만 높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중소기업의 경우엔 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일감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입니다. <인터뷰> 배규식(한국노동연구원) : "(다른 나라에서는) 토요일, 일요일과 공휴일이 겹치면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음 월요일에 추가로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휴일을 못쓰기 때문에 샌드위치데이에 휴가를 적극 권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다 정치권에서는 법정공휴일과 휴일이 겹쳤을 때 다음날 평일에 쉴 수 있도록 대체 공휴일을 지정하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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