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팔에서 새 귀 키워 이식 성공

입력 2012.10.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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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믿기 힘든 일이 미국 의료계에서 일어났습니다.

귀를 잃은 환자의 몸에서 떼낸 연골을 다시 그 환자의 팔에 심어 귀 모양으로 키운 다음 이식한 겁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크리스마스 때 왼쪽 귀를 잘라낸 환자입니다.

귀는 물론이고 침샘과 두개골 일부까지 암세포가 파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술로 암세포는 없앴지만 귀가 사라진 건 아쉬웠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의료진은 지난해 11월 갈비뼈에서 떼낸 연골 조직을 귀 모양으로 만들어서 팔에 심으면서 귀 이식에 도전했습니다.

피부 조직이 이 연골을 감싸면서 넉달 만에 귀 모양이 생겨났습니다.

<녹취> 세리 월터스

이렇게 만들어낸 귀를 환자에게 이식하고 혈관을 연결하자 청력까지 회복됐습니다.

<녹취> 엘리자베스 코헨(CNN 의학 전문기자)

자기 조직을 이식해 면역 거부 반응이 없다는 게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의료진은 두 번 정도 더 수술하면 기능과 외형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귀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장같은 복잡한 인체 조직을 재생해 이식하는 날도 머지 않았다고 의료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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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팔에서 새 귀 키워 이식 성공
    • 입력 2012-10-02 22:06:05
    뉴스 9
<앵커 멘트> 믿기 힘든 일이 미국 의료계에서 일어났습니다. 귀를 잃은 환자의 몸에서 떼낸 연골을 다시 그 환자의 팔에 심어 귀 모양으로 키운 다음 이식한 겁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크리스마스 때 왼쪽 귀를 잘라낸 환자입니다. 귀는 물론이고 침샘과 두개골 일부까지 암세포가 파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술로 암세포는 없앴지만 귀가 사라진 건 아쉬웠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의료진은 지난해 11월 갈비뼈에서 떼낸 연골 조직을 귀 모양으로 만들어서 팔에 심으면서 귀 이식에 도전했습니다. 피부 조직이 이 연골을 감싸면서 넉달 만에 귀 모양이 생겨났습니다. <녹취> 세리 월터스 이렇게 만들어낸 귀를 환자에게 이식하고 혈관을 연결하자 청력까지 회복됐습니다. <녹취> 엘리자베스 코헨(CNN 의학 전문기자) 자기 조직을 이식해 면역 거부 반응이 없다는 게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의료진은 두 번 정도 더 수술하면 기능과 외형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귀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장같은 복잡한 인체 조직을 재생해 이식하는 날도 머지 않았다고 의료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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