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박 2선 후퇴”…민주 ‘친노’ 색깔 빼기

입력 2012.10.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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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가 정체현상을 보이자 각당에서 친박과 친노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인물 쇄신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민심에서 확인한 여당의 위기감이 쇄신론으로 폭발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모두가 물러나야 한다고 했고, 남경필 의원은 '친박계 2선 퇴진론'을 거론하며 가세했습니다.

<녹취>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꿔야 합니다"

친박 실세로 통하는 최경환 후보 비서실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다 물러나면 누가 선거를 치르냐고 반문했습니다.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동계동 계 20여 명이 박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김부겸 전 의원과 전순옥 의원 등 공동선대위원장 10명을 인선했습니다.

친노 인사는 없었습니다.

<녹취> 우상호(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 "능력 위주로 선대위를 구성했으면 계파를 뛰어 넘는 탕평 선대위입니다"

그러나 이해찬 대표, 한명숙 고문 등이 후보 직속 자문회의에 참여하기로 해 친노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민주당 김한길 최고위원과 안철수 후보 측 박선숙 총괄본부장이 어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원칙적인 수준의 대화를 했다지만,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오갔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논의보다는 정치 혁신이 먼저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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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친박 2선 후퇴”…민주 ‘친노’ 색깔 빼기
    • 입력 2012-10-04 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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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가 정체현상을 보이자 각당에서 친박과 친노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인물 쇄신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석 민심에서 확인한 여당의 위기감이 쇄신론으로 폭발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모두가 물러나야 한다고 했고, 남경필 의원은 '친박계 2선 퇴진론'을 거론하며 가세했습니다. <녹취> 남경필(새누리당 의원) :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꿔야 합니다" 친박 실세로 통하는 최경환 후보 비서실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다 물러나면 누가 선거를 치르냐고 반문했습니다.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 등 동계동 계 20여 명이 박후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김부겸 전 의원과 전순옥 의원 등 공동선대위원장 10명을 인선했습니다. 친노 인사는 없었습니다. <녹취> 우상호(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 "능력 위주로 선대위를 구성했으면 계파를 뛰어 넘는 탕평 선대위입니다" 그러나 이해찬 대표, 한명숙 고문 등이 후보 직속 자문회의에 참여하기로 해 친노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민주당 김한길 최고위원과 안철수 후보 측 박선숙 총괄본부장이 어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원칙적인 수준의 대화를 했다지만,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오갔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논의보다는 정치 혁신이 먼저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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