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거위’…세계는 新 운하전쟁

입력 2012.10.06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파나마 운하로 국부를 축적한 파나마가 대대적인 운하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인접국인 니카라과가 더 큰 운하를 만들겠다고 나서면서 운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개통 99년 째, 해마다 만 4천대 넘는 선박이 지나는 파나마 운하입니다.

미국이 운영권을 반환한 이후 파나마는 이 운하 하나만으로 연간 2조 원 씩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은 커지는데 수로는 좁아, 운영에 한계를 맞고 있습니다.

운하 독점으로 재미를 본 파나마가 '제 2 파나마 운하'로 불리는 6조 원 규모의 확장공사에 나섰습니다.

처리능력을 3배 이상 획기적으로 높인 파나마 운하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년 뒤 공사가 끝나면 지금보다 17미터 더 폭이 넓은 선박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일리아 마로타(확장공사 책임자): "선박 적재량으로 통과 요금을 정하는데 수입이 3배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청남도 만한 초대형 호수가 있어 운하 최적지로 꼽히는 이웃나라 니카라과가 '10년 내 대운하 건설'을 선언하며 운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마누엘 코로넬(니카라과 대운하청장): "파나마 운하보다 훨씬 크고, 넓고, 처리 능력도 뛰어난 대운하를 건설할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 미국 등 주요 이용국들이 중미에서 시작된 운하전쟁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파나마에서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금알 거위’…세계는 新 운하전쟁
    • 입력 2012-10-06 21:41:55
    뉴스 9
<앵커 멘트> 파나마 운하로 국부를 축적한 파나마가 대대적인 운하 확장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인접국인 니카라과가 더 큰 운하를 만들겠다고 나서면서 운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개통 99년 째, 해마다 만 4천대 넘는 선박이 지나는 파나마 운하입니다. 미국이 운영권을 반환한 이후 파나마는 이 운하 하나만으로 연간 2조 원 씩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은 커지는데 수로는 좁아, 운영에 한계를 맞고 있습니다. 운하 독점으로 재미를 본 파나마가 '제 2 파나마 운하'로 불리는 6조 원 규모의 확장공사에 나섰습니다. 처리능력을 3배 이상 획기적으로 높인 파나마 운하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년 뒤 공사가 끝나면 지금보다 17미터 더 폭이 넓은 선박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일리아 마로타(확장공사 책임자): "선박 적재량으로 통과 요금을 정하는데 수입이 3배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청남도 만한 초대형 호수가 있어 운하 최적지로 꼽히는 이웃나라 니카라과가 '10년 내 대운하 건설'을 선언하며 운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마누엘 코로넬(니카라과 대운하청장): "파나마 운하보다 훨씬 크고, 넓고, 처리 능력도 뛰어난 대운하를 건설할 것입니다." 한국과 중국, 미국 등 주요 이용국들이 중미에서 시작된 운하전쟁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파나마에서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