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텔레마케팅 ‘로보콜’ 급증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녹음된 음성으로 전화를 걸어 판촉을 하는 불법 텔레마케팅이 소비자를 성가시게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하루에도 수차례 걸려오는 정체불명의 전화.

마치 전화를 받은 사람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말합니다.

<녹취> "당신의 자동차 보증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녹음된 음성 전화인 이른바, '로보콜'입니다.

임의로 전화를 걸어서 수신자가 판촉 담당자에게 연결되도록 유도합니다.

<인터뷰> 로이스 그리스먼(美 연방통상위원회) : "무조건 끊어야 합니다. 녹음된 목소리로 판촉을 하는 전화는 모두 불법입니다."

지난해 로보콜에 대한 민원은 전년보다 백만 건이나 늘어 4백만 건에 이릅니다.

법으로 금지된 로보콜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컴퓨터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마우스를 몇 차례만 클릭하면 로보콜을 백만 통도 넘게 걸 수 있도록 모든 웹사이트가 손쉽게 프로그래밍됐기 때문이죠.

따라서 녹음 음성 전화가 걸려오면 그냥 끊는 것이 최선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