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눈’ 기온 뚝…당분간 초겨울 추위

입력 2012.10.30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밤새 기운이 뚝 떨어져, 당분간 초겨울 추위가 계속되겠다는 예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휘날리듯 쏟아지는 눈발, 단풍이 물들었던 산을 하얗게 뒤덮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 등산로 가득 수북이 눈이 쌓였고, 나무들도 하얀 눈을 뒤집어썼습니다.

눈발이 잦아든 산자락 대피소는 은빛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오전부터 내린 눈이 1.5cm가량 쌓여, 등산객의 발걸음은 조심스럽습니다.

설악산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열흘 빨랐습니다.

<인터뷰> 박강배(설악산 탐방객) :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설악산 등반 처음으로 올라왔는데 이번에 첫눈을 맞이해서 너무 기쁩니다."

강원 높은 산에 눈을 뿌린 찬 바람은 퇴근길 기온을 뚝 떨어뜨렸습니다.

부쩍 두터워진 옷차림, 목도리에 얼굴을 묻고 잔뜩 움츠린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미영(서울 여의도동) : "이렇게 입고 나와도 손도 시리고 다리도 춥고.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까 더 따뜻하게 입으려고요"

밤새 기온은 더욱 떨어져, 내일 아침 중부 내륙지역의 기온은 대부분 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4.6도 낮은 2도, 금요일엔 0도까지 떨어집니다. 한낮의 기온도 10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또 내일 오후 중부지방에 비가 조금 온 뒤엔 찬바람이 더 강해지겠습니다.

초겨울 같은 추위는 오는 금요일을 고비로, 주말인 토요일 낮부터 조금씩 누그러지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악산 ‘첫 눈’ 기온 뚝…당분간 초겨울 추위
    • 입력 2012-10-30 22:09:55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밤새 기운이 뚝 떨어져, 당분간 초겨울 추위가 계속되겠다는 예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에 휘날리듯 쏟아지는 눈발, 단풍이 물들었던 산을 하얗게 뒤덮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 등산로 가득 수북이 눈이 쌓였고, 나무들도 하얀 눈을 뒤집어썼습니다. 눈발이 잦아든 산자락 대피소는 은빛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오전부터 내린 눈이 1.5cm가량 쌓여, 등산객의 발걸음은 조심스럽습니다. 설악산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열흘 빨랐습니다. <인터뷰> 박강배(설악산 탐방객) :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설악산 등반 처음으로 올라왔는데 이번에 첫눈을 맞이해서 너무 기쁩니다." 강원 높은 산에 눈을 뿌린 찬 바람은 퇴근길 기온을 뚝 떨어뜨렸습니다. 부쩍 두터워진 옷차림, 목도리에 얼굴을 묻고 잔뜩 움츠린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미영(서울 여의도동) : "이렇게 입고 나와도 손도 시리고 다리도 춥고.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까 더 따뜻하게 입으려고요" 밤새 기온은 더욱 떨어져, 내일 아침 중부 내륙지역의 기온은 대부분 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4.6도 낮은 2도, 금요일엔 0도까지 떨어집니다. 한낮의 기온도 10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또 내일 오후 중부지방에 비가 조금 온 뒤엔 찬바람이 더 강해지겠습니다. 초겨울 같은 추위는 오는 금요일을 고비로, 주말인 토요일 낮부터 조금씩 누그러지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