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단일화 대화”·安 “정책 먼저”… 입장차 팽팽

입력 2012.10.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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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후보측이 어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공식 제안하면서 단일화를 둘러싼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측의 기싸움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측은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든 상관이 없다며 일단 대화를 시작하자고 안철수 후보측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문재인 후보측 공보단장) : "어떤 방식이든 상관은 없는데요.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안철수 후보측은 단일화 이전에 정치쇄신이 먼저라며, 여전히 선뜻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송호창(안철수 후보측 선대본부장) : "단일화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면서 정치개혁의 비전을 이야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11월 10일까진 정책만들기에 집중하겠단 안후보와 그 전에 물밑접촉이라도 시작하자는 문후보,

문 후보는 단일화와 정치쇄신을 함께 논의하는 투트랙을 원하지만, 안 후보는 선 정치쇄신 후 단일화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후보 등록일인 11월 25일 이후에는 경선은 불가능하고, 여론조사나 담판을 통한 단일화만 가능합니다.

경선을 선호하는 문 후보측과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안 후보측 입장이 엇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 논의가 너무 늦어질 경우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단일화 구걸에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안형환(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단일화 이슈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 관심 모으기위한 속셈이 있다면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것"

선거 막판까지 단일화 줄다리기가 이어질 경우 단일화 이슈에 묻혀 정책이나 후보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도 못하고 선거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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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단일화 대화”·安 “정책 먼저”… 입장차 팽팽
    • 입력 2012-10-31 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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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후보측이 어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공식 제안하면서 단일화를 둘러싼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측의 기싸움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측은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든 상관이 없다며 일단 대화를 시작하자고 안철수 후보측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문재인 후보측 공보단장) : "어떤 방식이든 상관은 없는데요.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안철수 후보측은 단일화 이전에 정치쇄신이 먼저라며, 여전히 선뜻 호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송호창(안철수 후보측 선대본부장) : "단일화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면서 정치개혁의 비전을 이야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11월 10일까진 정책만들기에 집중하겠단 안후보와 그 전에 물밑접촉이라도 시작하자는 문후보, 문 후보는 단일화와 정치쇄신을 함께 논의하는 투트랙을 원하지만, 안 후보는 선 정치쇄신 후 단일화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후보 등록일인 11월 25일 이후에는 경선은 불가능하고, 여론조사나 담판을 통한 단일화만 가능합니다. 경선을 선호하는 문 후보측과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안 후보측 입장이 엇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 논의가 너무 늦어질 경우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단일화 구걸에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녹취> 안형환(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단일화 이슈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 관심 모으기위한 속셈이 있다면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것" 선거 막판까지 단일화 줄다리기가 이어질 경우 단일화 이슈에 묻혀 정책이나 후보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도 못하고 선거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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