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으로 영화 홍보

<앵커 멘트>

한 때 인터넷 만화인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봇물을 이뤘는데, 최근에는 반대로 영화를 웹툰으로 옮기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영화들은 모두 인기 있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입니다.

주요 소비층이 10대와 20대로 겹치기 때문에 일어나는 웹툰과 영화의 자연스런 만남입니다.

최근에는 두 장르가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웹툰이 그것입니다.

웹툰 속 형사와 연쇄 살인범의 대결은 영화만큼 흥미롭습니다.

특히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두 가지 이야기를 엮어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재미도 더합니다.

동화책을 연상하게 하는 섬세한 그림.

영화가 주고자 했던 따뜻한 감성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선 (관객): "웹툰을 보니까 영화에 대한 호기심도 더 많이 생기구요. 어떻게 영화로 옮겨졌을지 궁금하고, 예고편도 더 찾아보게 되고..."

웹툰 제작비용이 저렴한데다 영화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영화계는 올 여름 '연가시'의 흥행도 개봉에 앞서 공개한 웹툰이 큰 힘이 됐다고 보고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연(영화배급사 팀장): "영화에 대한 설정이나 캐릭터, 스토리를 좀더 관객들한테 편하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어서..."

영화를 원작으로 한 웹툰은 홍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밑바탕에는 장르 간 벽이 허물어지며 융합되는 문화 현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