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재선거전, 보수-진보 대결 본격화

입력 2012.11.03 (08:04) 수정 2012.11.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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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에서 각각 후보 단일화에 나서면서 사실상 여야의 대리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할 보수 단일후보로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출됐습니다.

교육부 장관 출신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 몸담기도 했던 문 교수는 투표인단 20명중 15명의 몰표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문용린(서울교육감 보수 단일후보) :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그런 교육감을 뽑아서 이 수도 서울의 교육을 대한민국 제일의 교육으로 만들도록 다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진보 진영 후보로는 이수호,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과 송순재 전 서울시 교육연수원장 등 5명이 경합하고 있습니다.

단일 후보는 오는 13일, 시민투표와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선출됩니다.

<인터뷰> 권혜진(민주진보 서울교육감 추대위 사무국장) : "시민 참여인단을 모집하고 있고요. 현재 3천 명 정도가 모집이 돼있고 11월 8일까지는 약 1만 명 정도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정과 비리에 연루돼 두 명의 민선 교육감이 연이어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재선거.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그동안 교육적 가치를 놓고 극심히 대립해 온 데다 이번 재선거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면서 정치색 논란이 더 가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김혜숙(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 "정치에 출렁이는 교육은 득보다 실이 많구요. 교육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시돼야 할 가치가 아닌가.."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서울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 선거는 오는 25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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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감 재선거전, 보수-진보 대결 본격화
    • 입력 2012-11-03 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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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에서 각각 후보 단일화에 나서면서 사실상 여야의 대리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할 보수 단일후보로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출됐습니다. 교육부 장관 출신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 몸담기도 했던 문 교수는 투표인단 20명중 15명의 몰표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문용린(서울교육감 보수 단일후보) :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그런 교육감을 뽑아서 이 수도 서울의 교육을 대한민국 제일의 교육으로 만들도록 다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진보 진영 후보로는 이수호,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과 송순재 전 서울시 교육연수원장 등 5명이 경합하고 있습니다. 단일 후보는 오는 13일, 시민투표와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선출됩니다. <인터뷰> 권혜진(민주진보 서울교육감 추대위 사무국장) : "시민 참여인단을 모집하고 있고요. 현재 3천 명 정도가 모집이 돼있고 11월 8일까지는 약 1만 명 정도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정과 비리에 연루돼 두 명의 민선 교육감이 연이어 낙마하면서 치러지는 재선거.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그동안 교육적 가치를 놓고 극심히 대립해 온 데다 이번 재선거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면서 정치색 논란이 더 가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김혜숙(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 "정치에 출렁이는 교육은 득보다 실이 많구요. 교육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시돼야 할 가치가 아닌가.."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서울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 선거는 오는 25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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