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통편집이 무서운 스타들
입력 2012.11.12 (09:04)
수정 2012.11.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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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부러울 것 없이 잘 나가는 스타들에게도 방송은 늘 두려움의 대상이라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통편집 때문입니다.
열심히 촬영했지만 정작 방송에는 나오지 않아 본의 아니게 굴욕을 당했던 스타들!
누가 있을지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녹취> 엄태웅(배우) : “수성당. 수성당은 뭐지? 금은방인가?”
<녹취> 김승우(배우) : “너 괜찮니?”
이제는 확실하게 캐릭터를 잡으며 1박 2일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엄태웅 씨인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엄태웅에게 1박 2일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녹취> 엄태웅(배우) : “엄태웅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해 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녹취> 강호동(개그맨) : “새식구를 맞이하는 날입니다.”
<녹취> 나영석(1박 2일 피디) : “주무시고 게신 엄태웅 씨 집에 들어가서 깨워서 씻겨서 밥 먹여서 옷 입혀서 준비시켜서 다시 여기로.”
그러나 합류 초기에만 해도 엄태웅 씨가 이렇게 달라지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녹취> 정재용(가수) : “말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녹취> 엄태웅(배우) : “그래도 괜찮은 건 줄 알았는데 말을 안 하니까 TV에 하나도 안 나오더라고요.”
<녹취> 정재용(가수) : “가서 구경만 하신 건가요?”
<녹취> 엄태웅(배우) : “네. 먹고 구경하고”
일을 하러 간 건지 놀러 간 건지 구분이 안 되는데요.
첫 회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엄태웅 씨!
<녹취> 엄태웅(배우) : “두 번 세 번 지나니까 정말 안 나오더라고요. 만날 가긴 가는데 안 나오니까.”
방송이 거듭될수록 점점 약해져만 가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당시 예능 초짜였던 엄태웅 씨!
그가 통편집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는데요?
<녹취> 은지원(가수) : “제알 텃세부린 사람이 이수근이예요. 형, 아무것도 할 것 없이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녹취> 이수근(개그맨) : “한 3주간 그렇게 이야기했지.”
<녹취> 은지원(가수) : “가만히 있다가 욕 먹은 거 아니에요.”
결국 원인은 이수근 씨에게 있었네요~
반면에 존재감 없는 엄태웅 씨를 반긴 사람이 있다는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엄태웅 씨 들어오고 나서 김종민 씨가 가장 좋아했다면서요? 맞아요?”
<녹취> 김종민(가수) : “많이 가려주셨어요 저를. 집중됐던 게 태웅이 형에게 많이 분산이 돼서요.”
예능 대세로 거듭난 엄태웅 씨~!
앞으로도 주말을 부탁드려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는요. 요리의 대가들이 함께합니다. 이름하여 요리왕 특집”
자타공인 최고의 엠씨 유재석 씨와 친한 동료인 박수홍 씨!
과연 통편집의 굴욕을 맛본 스타는 누구일까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수홍이 형이 정말 나를 귀여워했어요.”
<녹취> 박수홍(개그맨) : “옛날에만요.”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박수홍 씨!
출연진들과 묘한 기싸움이 시작됐는데요.
<녹취> 허경환(개그맨) : “2~3년 전에 KBS 로비에서 박수홍 씨를 만났었어요. 경환 씨, 내가 너무 잘 보고 있어요 하는데 그 앞에서 5분을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나는 바빠 죽겠는데.”
<녹취> 박수홍(개그맨) ; “다음부터 인사를 하지 마.”
이전과 달리 뭔가 까칠해 진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녹취> 하하(가수) : “이렇게 예민한 개그 스타일은 처음이에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박수홍 씨가 많이 달라지긴 했죠?”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맞아요. 옛날에는 얼마나 밝고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녹화장에서도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는데.”
<녹취> 유재석(개그맨) : “아이고, 늘 아이고”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아이고 은이야, 아이고 은이야 안녕.”
한 때 배려의 아이콘이었던 박수홍 씨!
그저 잘 나갈 당시의 이미지 관리였던 걸까요?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예전에 박수홍 씨랑 꽃미남들이 하는 코너가 있었어요.”
<녹취> 신봉선(개그우먼) : “총각파티.”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네. 굉장히 멋있었는데. 한 사람 나올 때마다 환호성 소리가 났었거든요.”
잘생긴 외모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박수홍 씨!
지금의 허경환 씨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였는데요.
<녹취> 박수홍(개그맨) :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하기 싫어하는 남자 박수홍입니다.”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 유재석 씨!
박수홍 씨 때문에 통편집을 당한 적이 있다고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저하고 수홍이 형하고 최승경 씨하고 새 코너를 맨 마지막에 섰는데 함성 소리가 너무 커서 오디오가 안 들어가서 그 코너가 못 나갔어요 방송에.”
<녹취> 박명수(개그맨) : “원망했어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저는 6개월을 준비해서 나갔는데.”
<녹취> 박명수(개그맨) : “원망했어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원망보다도 마음이 많이 아팠죠.”
복수라도 하는 걸까요?
박수홍 씨를 분노하게 만든 유재석 씨의 한 마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어쨌든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요.”
<녹취> 박수홍(개그맨) : “너 두고 봐. 너 내 프로그램에 언젠가 나온다. 너 의뢰인 K 나와. 너 사건으로 만난다. 사건으로.”
두 사람의 신경전에 마냥 신난 해투 가족들~
오랜만에 큰 웃음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개그콘서트! 그 속에 숨겨진 법칙들이 있다는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코너를 많이 하게 되면 출연료도 더 많이 주나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코너를 10개를 하던 3개를 하던 1개를 하던 똑같아요 출연료는.”
<녹취> 탁재훈(가수) : “그럼 더 싫어하겠네요? 코너 많이 하면?”
<녹취> 김준현(개그맨) :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 개를 하면”
<녹취> 이수근(개그맨) : “인지도가 높아지죠.”
<녹취> 신보라(개그우먼) : “그렇죠.”
그렇다고 모든 개그맨들이 다 똑같은 출연료를 받는 건 아닐 것 같은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개그맨 등급은 어떻게 정해지는 거예요? 인기하고 비례하나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신인상 받으면 2등급이 올라가고요.”
그렇군요.
그런데 만약에 코너가 통편집이 될 경우에 출연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처음에 코너를 짜서 녹화를 했는데 새코너가 안 나갔다면 출연료는 없어요. 왜냐면 아쉽게도 시작을 못 한 거니까. 공식적으로는. 하다가 한 주 재미없어서 통으로 편집이 됐다면 60%가 입금이 돼요.”
<녹취> 김승우(배우) : “아~ 100%가 아니고?”
개그의 세계 역시 치열합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녹취> 서수민(개그콘서트 피디) : “개콘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징이 바로 신선한 개그를 보여주는 것이 원칙이고 그것에 익숙하게끔 본인들 스스로가 노력하기 때문에 다음주에 더 잘해야겠다는 원동력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역시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프로그램이었던 이유가 있었네요.
지금도 어딘가에서 통편집의 공포에 떨고 있는 스타들이 있을 텐데요.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이 잘 나가는 스타들에게도 방송은 늘 두려움의 대상이라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통편집 때문입니다.
열심히 촬영했지만 정작 방송에는 나오지 않아 본의 아니게 굴욕을 당했던 스타들!
누가 있을지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녹취> 엄태웅(배우) : “수성당. 수성당은 뭐지? 금은방인가?”
<녹취> 김승우(배우) : “너 괜찮니?”
이제는 확실하게 캐릭터를 잡으며 1박 2일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엄태웅 씨인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엄태웅에게 1박 2일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녹취> 엄태웅(배우) : “엄태웅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해 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녹취> 강호동(개그맨) : “새식구를 맞이하는 날입니다.”
<녹취> 나영석(1박 2일 피디) : “주무시고 게신 엄태웅 씨 집에 들어가서 깨워서 씻겨서 밥 먹여서 옷 입혀서 준비시켜서 다시 여기로.”
그러나 합류 초기에만 해도 엄태웅 씨가 이렇게 달라지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녹취> 정재용(가수) : “말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녹취> 엄태웅(배우) : “그래도 괜찮은 건 줄 알았는데 말을 안 하니까 TV에 하나도 안 나오더라고요.”
<녹취> 정재용(가수) : “가서 구경만 하신 건가요?”
<녹취> 엄태웅(배우) : “네. 먹고 구경하고”
일을 하러 간 건지 놀러 간 건지 구분이 안 되는데요.
첫 회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엄태웅 씨!
<녹취> 엄태웅(배우) : “두 번 세 번 지나니까 정말 안 나오더라고요. 만날 가긴 가는데 안 나오니까.”
방송이 거듭될수록 점점 약해져만 가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당시 예능 초짜였던 엄태웅 씨!
그가 통편집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는데요?
<녹취> 은지원(가수) : “제알 텃세부린 사람이 이수근이예요. 형, 아무것도 할 것 없이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녹취> 이수근(개그맨) : “한 3주간 그렇게 이야기했지.”
<녹취> 은지원(가수) : “가만히 있다가 욕 먹은 거 아니에요.”
결국 원인은 이수근 씨에게 있었네요~
반면에 존재감 없는 엄태웅 씨를 반긴 사람이 있다는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엄태웅 씨 들어오고 나서 김종민 씨가 가장 좋아했다면서요? 맞아요?”
<녹취> 김종민(가수) : “많이 가려주셨어요 저를. 집중됐던 게 태웅이 형에게 많이 분산이 돼서요.”
예능 대세로 거듭난 엄태웅 씨~!
앞으로도 주말을 부탁드려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는요. 요리의 대가들이 함께합니다. 이름하여 요리왕 특집”
자타공인 최고의 엠씨 유재석 씨와 친한 동료인 박수홍 씨!
과연 통편집의 굴욕을 맛본 스타는 누구일까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수홍이 형이 정말 나를 귀여워했어요.”
<녹취> 박수홍(개그맨) : “옛날에만요.”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박수홍 씨!
출연진들과 묘한 기싸움이 시작됐는데요.
<녹취> 허경환(개그맨) : “2~3년 전에 KBS 로비에서 박수홍 씨를 만났었어요. 경환 씨, 내가 너무 잘 보고 있어요 하는데 그 앞에서 5분을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나는 바빠 죽겠는데.”
<녹취> 박수홍(개그맨) ; “다음부터 인사를 하지 마.”
이전과 달리 뭔가 까칠해 진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녹취> 하하(가수) : “이렇게 예민한 개그 스타일은 처음이에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박수홍 씨가 많이 달라지긴 했죠?”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맞아요. 옛날에는 얼마나 밝고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녹화장에서도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는데.”
<녹취> 유재석(개그맨) : “아이고, 늘 아이고”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아이고 은이야, 아이고 은이야 안녕.”
한 때 배려의 아이콘이었던 박수홍 씨!
그저 잘 나갈 당시의 이미지 관리였던 걸까요?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예전에 박수홍 씨랑 꽃미남들이 하는 코너가 있었어요.”
<녹취> 신봉선(개그우먼) : “총각파티.”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네. 굉장히 멋있었는데. 한 사람 나올 때마다 환호성 소리가 났었거든요.”
잘생긴 외모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박수홍 씨!
지금의 허경환 씨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였는데요.
<녹취> 박수홍(개그맨) :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하기 싫어하는 남자 박수홍입니다.”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 유재석 씨!
박수홍 씨 때문에 통편집을 당한 적이 있다고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저하고 수홍이 형하고 최승경 씨하고 새 코너를 맨 마지막에 섰는데 함성 소리가 너무 커서 오디오가 안 들어가서 그 코너가 못 나갔어요 방송에.”
<녹취> 박명수(개그맨) : “원망했어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저는 6개월을 준비해서 나갔는데.”
<녹취> 박명수(개그맨) : “원망했어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원망보다도 마음이 많이 아팠죠.”
복수라도 하는 걸까요?
박수홍 씨를 분노하게 만든 유재석 씨의 한 마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어쨌든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요.”
<녹취> 박수홍(개그맨) : “너 두고 봐. 너 내 프로그램에 언젠가 나온다. 너 의뢰인 K 나와. 너 사건으로 만난다. 사건으로.”
두 사람의 신경전에 마냥 신난 해투 가족들~
오랜만에 큰 웃음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개그콘서트! 그 속에 숨겨진 법칙들이 있다는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코너를 많이 하게 되면 출연료도 더 많이 주나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코너를 10개를 하던 3개를 하던 1개를 하던 똑같아요 출연료는.”
<녹취> 탁재훈(가수) : “그럼 더 싫어하겠네요? 코너 많이 하면?”
<녹취> 김준현(개그맨) :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 개를 하면”
<녹취> 이수근(개그맨) : “인지도가 높아지죠.”
<녹취> 신보라(개그우먼) : “그렇죠.”
그렇다고 모든 개그맨들이 다 똑같은 출연료를 받는 건 아닐 것 같은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개그맨 등급은 어떻게 정해지는 거예요? 인기하고 비례하나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신인상 받으면 2등급이 올라가고요.”
그렇군요.
그런데 만약에 코너가 통편집이 될 경우에 출연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처음에 코너를 짜서 녹화를 했는데 새코너가 안 나갔다면 출연료는 없어요. 왜냐면 아쉽게도 시작을 못 한 거니까. 공식적으로는. 하다가 한 주 재미없어서 통으로 편집이 됐다면 60%가 입금이 돼요.”
<녹취> 김승우(배우) : “아~ 100%가 아니고?”
개그의 세계 역시 치열합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녹취> 서수민(개그콘서트 피디) : “개콘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징이 바로 신선한 개그를 보여주는 것이 원칙이고 그것에 익숙하게끔 본인들 스스로가 노력하기 때문에 다음주에 더 잘해야겠다는 원동력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역시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프로그램이었던 이유가 있었네요.
지금도 어딘가에서 통편집의 공포에 떨고 있는 스타들이 있을 텐데요.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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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수첩] 통편집이 무서운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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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1-12 09:04:58
- 수정2012-11-12 09:41:17

<앵커 멘트>
남부러울 것 없이 잘 나가는 스타들에게도 방송은 늘 두려움의 대상이라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통편집 때문입니다.
열심히 촬영했지만 정작 방송에는 나오지 않아 본의 아니게 굴욕을 당했던 스타들!
누가 있을지 지금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녹취> 엄태웅(배우) : “수성당. 수성당은 뭐지? 금은방인가?”
<녹취> 김승우(배우) : “너 괜찮니?”
이제는 확실하게 캐릭터를 잡으며 1박 2일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엄태웅 씨인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엄태웅에게 1박 2일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녹취> 엄태웅(배우) : “엄태웅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해 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녹취> 강호동(개그맨) : “새식구를 맞이하는 날입니다.”
<녹취> 나영석(1박 2일 피디) : “주무시고 게신 엄태웅 씨 집에 들어가서 깨워서 씻겨서 밥 먹여서 옷 입혀서 준비시켜서 다시 여기로.”
그러나 합류 초기에만 해도 엄태웅 씨가 이렇게 달라지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녹취> 정재용(가수) : “말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녹취> 엄태웅(배우) : “그래도 괜찮은 건 줄 알았는데 말을 안 하니까 TV에 하나도 안 나오더라고요.”
<녹취> 정재용(가수) : “가서 구경만 하신 건가요?”
<녹취> 엄태웅(배우) : “네. 먹고 구경하고”
일을 하러 간 건지 놀러 간 건지 구분이 안 되는데요.
첫 회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엄태웅 씨!
<녹취> 엄태웅(배우) : “두 번 세 번 지나니까 정말 안 나오더라고요. 만날 가긴 가는데 안 나오니까.”
방송이 거듭될수록 점점 약해져만 가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당시 예능 초짜였던 엄태웅 씨!
그가 통편집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는데요?
<녹취> 은지원(가수) : “제알 텃세부린 사람이 이수근이예요. 형, 아무것도 할 것 없이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녹취> 이수근(개그맨) : “한 3주간 그렇게 이야기했지.”
<녹취> 은지원(가수) : “가만히 있다가 욕 먹은 거 아니에요.”
결국 원인은 이수근 씨에게 있었네요~
반면에 존재감 없는 엄태웅 씨를 반긴 사람이 있다는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엄태웅 씨 들어오고 나서 김종민 씨가 가장 좋아했다면서요? 맞아요?”
<녹취> 김종민(가수) : “많이 가려주셨어요 저를. 집중됐던 게 태웅이 형에게 많이 분산이 돼서요.”
예능 대세로 거듭난 엄태웅 씨~!
앞으로도 주말을 부탁드려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는요. 요리의 대가들이 함께합니다. 이름하여 요리왕 특집”
자타공인 최고의 엠씨 유재석 씨와 친한 동료인 박수홍 씨!
과연 통편집의 굴욕을 맛본 스타는 누구일까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수홍이 형이 정말 나를 귀여워했어요.”
<녹취> 박수홍(개그맨) : “옛날에만요.”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박수홍 씨!
출연진들과 묘한 기싸움이 시작됐는데요.
<녹취> 허경환(개그맨) : “2~3년 전에 KBS 로비에서 박수홍 씨를 만났었어요. 경환 씨, 내가 너무 잘 보고 있어요 하는데 그 앞에서 5분을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나는 바빠 죽겠는데.”
<녹취> 박수홍(개그맨) ; “다음부터 인사를 하지 마.”
이전과 달리 뭔가 까칠해 진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녹취> 하하(가수) : “이렇게 예민한 개그 스타일은 처음이에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박수홍 씨가 많이 달라지긴 했죠?”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맞아요. 옛날에는 얼마나 밝고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녹화장에서도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는데.”
<녹취> 유재석(개그맨) : “아이고, 늘 아이고”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아이고 은이야, 아이고 은이야 안녕.”
한 때 배려의 아이콘이었던 박수홍 씨!
그저 잘 나갈 당시의 이미지 관리였던 걸까요?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예전에 박수홍 씨랑 꽃미남들이 하는 코너가 있었어요.”
<녹취> 신봉선(개그우먼) : “총각파티.”
<녹취> 송은이(개그우먼) : “네. 굉장히 멋있었는데. 한 사람 나올 때마다 환호성 소리가 났었거든요.”
잘생긴 외모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던 박수홍 씨!
지금의 허경환 씨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였는데요.
<녹취> 박수홍(개그맨) :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하기 싫어하는 남자 박수홍입니다.”
아픈 기억이 되살아난 유재석 씨!
박수홍 씨 때문에 통편집을 당한 적이 있다고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저하고 수홍이 형하고 최승경 씨하고 새 코너를 맨 마지막에 섰는데 함성 소리가 너무 커서 오디오가 안 들어가서 그 코너가 못 나갔어요 방송에.”
<녹취> 박명수(개그맨) : “원망했어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저는 6개월을 준비해서 나갔는데.”
<녹취> 박명수(개그맨) : “원망했어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원망보다도 마음이 많이 아팠죠.”
복수라도 하는 걸까요?
박수홍 씨를 분노하게 만든 유재석 씨의 한 마디!
<녹취> 유재석(개그맨) : “어쨌든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요.”
<녹취> 박수홍(개그맨) : “너 두고 봐. 너 내 프로그램에 언젠가 나온다. 너 의뢰인 K 나와. 너 사건으로 만난다. 사건으로.”
두 사람의 신경전에 마냥 신난 해투 가족들~
오랜만에 큰 웃음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개그콘서트! 그 속에 숨겨진 법칙들이 있다는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코너를 많이 하게 되면 출연료도 더 많이 주나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코너를 10개를 하던 3개를 하던 1개를 하던 똑같아요 출연료는.”
<녹취> 탁재훈(가수) : “그럼 더 싫어하겠네요? 코너 많이 하면?”
<녹취> 김준현(개그맨) :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 개를 하면”
<녹취> 이수근(개그맨) : “인지도가 높아지죠.”
<녹취> 신보라(개그우먼) : “그렇죠.”
그렇다고 모든 개그맨들이 다 똑같은 출연료를 받는 건 아닐 것 같은데요?
<녹취> 김승우(배우) : “개그맨 등급은 어떻게 정해지는 거예요? 인기하고 비례하나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신인상 받으면 2등급이 올라가고요.”
그렇군요.
그런데 만약에 코너가 통편집이 될 경우에 출연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처음에 코너를 짜서 녹화를 했는데 새코너가 안 나갔다면 출연료는 없어요. 왜냐면 아쉽게도 시작을 못 한 거니까. 공식적으로는. 하다가 한 주 재미없어서 통으로 편집이 됐다면 60%가 입금이 돼요.”
<녹취> 김승우(배우) : “아~ 100%가 아니고?”
개그의 세계 역시 치열합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녹취> 서수민(개그콘서트 피디) : “개콘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징이 바로 신선한 개그를 보여주는 것이 원칙이고 그것에 익숙하게끔 본인들 스스로가 노력하기 때문에 다음주에 더 잘해야겠다는 원동력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역시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프로그램이었던 이유가 있었네요.
지금도 어딘가에서 통편집의 공포에 떨고 있는 스타들이 있을 텐데요.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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