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카페서 ‘불법 도박’ 성행

입력 2012.11.17 (10:29) 수정 2012.11.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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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는 보드게임 카페가 불법 도박장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의사나 학원강사,전문직 직장인들까지 모여 판돈이 수천만 원까지 오가기도합니다.

보드카페의 불법도박 현장을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서울 압구정의 번화가.

새벽이지만 보드게임 카페는 불이 훤합니다.

카페로 들어가 봤습니다.

10여 명의 사람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습니다.

이들이 하고 있는 것은 보드게임이 아닌 일명 '텍사스 홀덤'이라는 카드도박.

현금을 주고 칩을 사야 판에 낄 수 있습니다.

<녹취> "얼마? (삼십만원 세보세요.) 네"

전문가급의 딜러가 빠른 손놀림으로 카드를 돌리고, 테이블에는 금세 5천 원짜리 칩 수백 개가 쌓입니다.

<녹취> "삼만 오천이요~ 올인 허허허 22만 오천이요"

홍대 입구의 또 다른 보드게임 카페.

인터넷을 통해 대놓고 도박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도박장의 칩은 액수만큼 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커사이트에 사이버머니로 적립됩니다.

<녹취> "그만하세요? (네 그만해요) 네 2십8만 2천 원 들어갔고요."

이 사이버머니는 환전상을 통해 10% 수수료를 제하고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그거는 저희가 00포커 온라인으로 넣어드리고요. 온라인 넣어드리면 거기서 '머니상'한테 파셔서 그렇게 하시는 거거든요."

이들은 정작 도박판에는 현금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경찰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도박 참가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불법도박장으로 변질되는 보드게임 카페가 서울 압구정과 홍대입구 등의 번화가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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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게임 카페서 ‘불법 도박’ 성행
    • 입력 2012-11-17 10:29:11
    • 수정2012-11-17 16: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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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는 보드게임 카페가 불법 도박장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의사나 학원강사,전문직 직장인들까지 모여 판돈이 수천만 원까지 오가기도합니다. 보드카페의 불법도박 현장을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서울 압구정의 번화가. 새벽이지만 보드게임 카페는 불이 훤합니다. 카페로 들어가 봤습니다. 10여 명의 사람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습니다. 이들이 하고 있는 것은 보드게임이 아닌 일명 '텍사스 홀덤'이라는 카드도박. 현금을 주고 칩을 사야 판에 낄 수 있습니다. <녹취> "얼마? (삼십만원 세보세요.) 네" 전문가급의 딜러가 빠른 손놀림으로 카드를 돌리고, 테이블에는 금세 5천 원짜리 칩 수백 개가 쌓입니다. <녹취> "삼만 오천이요~ 올인 허허허 22만 오천이요" 홍대 입구의 또 다른 보드게임 카페. 인터넷을 통해 대놓고 도박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도박장의 칩은 액수만큼 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커사이트에 사이버머니로 적립됩니다. <녹취> "그만하세요? (네 그만해요) 네 2십8만 2천 원 들어갔고요." 이 사이버머니는 환전상을 통해 10% 수수료를 제하고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그거는 저희가 00포커 온라인으로 넣어드리고요. 온라인 넣어드리면 거기서 '머니상'한테 파셔서 그렇게 하시는 거거든요." 이들은 정작 도박판에는 현금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경찰 단속을 피할 수 있다고 도박 참가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불법도박장으로 변질되는 보드게임 카페가 서울 압구정과 홍대입구 등의 번화가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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