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내일 ‘TV 토론’…단일화 방식 놓고 신경전

입력 2012.11.20 (22:01) 수정 2012.11.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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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진영의 단일화 협상이 이 시각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단 내일 TV토론을 열기로 합의한 양측은 여론조사 시기와 방법, 문항 등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내일 밤 단일화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단판 TV 토론 승부를 펼칩니다.

100분간 진행되는 토론은 4개 분야 정책과 자유 주제로 나눠 사회자의 질문 형식보다는 두 후보가 서로 주도권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토론 이후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룰지는 토론 하루 전인 이 시각까지도 안갯속입니다.

논란이 됐던 공론조사는 사실상 제외된 가운데, 여론조사를 언제, 어떤 문항으로 실시할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조직 동원을 우려한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 시간 미공개와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등 본선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질문 문구를 오늘 협상 테이블에 최후통첩으로 내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한때 중단될 정도로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내일밤 TV토론 이후 후보등록까지 이틀의 여론조사 기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여유가 남지만, 양측이 새로운 표본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룰 합의는 내일까지 끝나야 합니다.

맞짱토론을 하루 앞두고 열린 후보자 개별초청 토론회에서도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두 후보측이 단일화 협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민들에게 다 알리고 밀실에서가 아니라 투명하게..."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협상팀에서 여러가지 협상하는 과정 중에 어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는게 꼭 적절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통 큰 양보는 없었다"며 이제 맏형 얘기는 그만하라는 안 후보 측에 문 후보 측은 축구하겠다고해서 들어줬는데, 손발머리 다 쓰겠다는거냐며 협상장 밖의 신경전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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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安 내일 ‘TV 토론’…단일화 방식 놓고 신경전
    • 입력 2012-11-20 22:01:17
    • 수정2012-11-20 22: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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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진영의 단일화 협상이 이 시각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단 내일 TV토론을 열기로 합의한 양측은 여론조사 시기와 방법, 문항 등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내일 밤 단일화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단판 TV 토론 승부를 펼칩니다. 100분간 진행되는 토론은 4개 분야 정책과 자유 주제로 나눠 사회자의 질문 형식보다는 두 후보가 서로 주도권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토론 이후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룰지는 토론 하루 전인 이 시각까지도 안갯속입니다. 논란이 됐던 공론조사는 사실상 제외된 가운데, 여론조사를 언제, 어떤 문항으로 실시할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조직 동원을 우려한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 시간 미공개와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등 본선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질문 문구를 오늘 협상 테이블에 최후통첩으로 내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한때 중단될 정도로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내일밤 TV토론 이후 후보등록까지 이틀의 여론조사 기간을 제외하면 하루의 여유가 남지만, 양측이 새로운 표본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룰 합의는 내일까지 끝나야 합니다. 맞짱토론을 하루 앞두고 열린 후보자 개별초청 토론회에서도 두 후보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두 후보측이 단일화 협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민들에게 다 알리고 밀실에서가 아니라 투명하게..."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 "협상팀에서 여러가지 협상하는 과정 중에 어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는게 꼭 적절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통 큰 양보는 없었다"며 이제 맏형 얘기는 그만하라는 안 후보 측에 문 후보 측은 축구하겠다고해서 들어줬는데, 손발머리 다 쓰겠다는거냐며 협상장 밖의 신경전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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