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북한 핵무기 포기하면 도움”

<앵커 멘트>

동남아를 순방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공개적으로 핵 포기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태도에 따라 북미 양자 대화나 6자회담 접촉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향해 공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핵 개발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고 미얀마처럼 개혁.개방의 길로 나서라는 주문입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북한의 결단이 있을 경우 미국도 화답하겠다고 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더불어 미얀마 정부가 북한과의 오랜 군사 협력을 중단하도록 하는 등 대북 압박도 병행했습니다.

그동안 전략적 인내로 일관해온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손을 내민 것으로 재선 직후 북한의 관계 개선 요구에 대한 답장입니다.

따라서 북한의 추가 태도에 따라 내년 초 북미 양자 대화나 6자 회담 접촉이 재개될 수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4년전 오바마 당선자의 대화 제의에 핵실험으로 응수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 지 한미 외교 당국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