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대중교통’ 법안 내일 상정…버스 “운행 중단”

입력 2012.11.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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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법률안이 내일 국회 법사위에 상정됩니다.

개정안에 강하게 반발해온 버스업계는 모레부터 버스 운행 전면 중단을 강행하기로 해 사상 초유의 버스 전면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키는 교통관련법 개정안을 내일 오전 법사위에 상정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버스업계는 전국의 모든 버스의 전면 운행 중단이라는 강경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버스업계는 당장 모레 새벽 첫 차부터 전국의 시내, 시외버스와 마을버스 등 4만7천여 대의 운행을 무기한 전면 중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준일(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 "간절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 법률안을 상정시 22일 오전 0시부터 버스 전면 운행 중단을 실시한다."

개정안이 예정대로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택시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돼 정부와 지자체의 추가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버스 업계는 1조 4천 억원이라는 한정된 보조금을 택시 업계와 나누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재원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택시업계는 고유가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사실상 대중 교통수단인 택시가 그동안 차별을 받아왔다며 법개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전국 버스 운행 중단에 대비해 정부는 지하철 개통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운행 횟수를 늘리는 한편, 전세 버스를 투입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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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대중교통’ 법안 내일 상정…버스 “운행 중단”
    • 입력 2012-11-20 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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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법률안이 내일 국회 법사위에 상정됩니다. 개정안에 강하게 반발해온 버스업계는 모레부터 버스 운행 전면 중단을 강행하기로 해 사상 초유의 버스 전면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키는 교통관련법 개정안을 내일 오전 법사위에 상정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버스업계는 전국의 모든 버스의 전면 운행 중단이라는 강경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버스업계는 당장 모레 새벽 첫 차부터 전국의 시내, 시외버스와 마을버스 등 4만7천여 대의 운행을 무기한 전면 중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준일(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 : "간절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 법률안을 상정시 22일 오전 0시부터 버스 전면 운행 중단을 실시한다." 개정안이 예정대로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택시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돼 정부와 지자체의 추가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버스 업계는 1조 4천 억원이라는 한정된 보조금을 택시 업계와 나누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재원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택시업계는 고유가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사실상 대중 교통수단인 택시가 그동안 차별을 받아왔다며 법개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전국 버스 운행 중단에 대비해 정부는 지하철 개통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운행 횟수를 늘리는 한편, 전세 버스를 투입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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