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협상 난항…밤 11시 15분 TV토론

입력 2012.11.21 (17:19) 수정 2012.11.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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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TV 토론이 오늘밤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양측의 단일화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항목 등 세부 내용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의 야권 단일화 협상이 이 시각 현재까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자정 가까이 계속된 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한 양측은 오늘 오전부터 협상을 재개했지만 여론조사 질문 문항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대결시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적합도 조사를 실시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측은 박 후보와 문 후보, 그리고 박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대결을 통해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뽑는 경쟁률 조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늘까지 단일화 협상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오늘밤 TV토론 전까지 합의될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이와관련해 안철수 후보는 오늘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문 후보와 만나 두 사람이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도 협상은 반드시 오늘 안에 타결돼야 한다며 두 후보의 담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밤 11시 15분부터 시작되는 100분간의 TV토론을 앞두고 양측은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오늘밤 TV 토론이 문 후보의 검증된 국정 운영 능력과 서민 후보의 면모가 유권자들에게 전달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나은 점은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의 덫에 갇히지 않는 미래지향성이라며 박근혜 후보와 대결의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토론은 4개 분야 정책과 자유주제로 나눠 사회자의 질문 형식보다는 두 후보가 서로 주도권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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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安, 단일화 협상 난항…밤 11시 15분 TV토론
    • 입력 2012-11-21 17:19:20
    • 수정2012-11-21 1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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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TV 토론이 오늘밤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양측의 단일화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항목 등 세부 내용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의 야권 단일화 협상이 이 시각 현재까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자정 가까이 계속된 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한 양측은 오늘 오전부터 협상을 재개했지만 여론조사 질문 문항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대결시 야권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적합도 조사를 실시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측은 박 후보와 문 후보, 그리고 박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대결을 통해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뽑는 경쟁률 조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늘까지 단일화 협상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오늘밤 TV토론 전까지 합의될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이와관련해 안철수 후보는 오늘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문 후보와 만나 두 사람이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도 협상은 반드시 오늘 안에 타결돼야 한다며 두 후보의 담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밤 11시 15분부터 시작되는 100분간의 TV토론을 앞두고 양측은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오늘밤 TV 토론이 문 후보의 검증된 국정 운영 능력과 서민 후보의 면모가 유권자들에게 전달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나은 점은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의 덫에 갇히지 않는 미래지향성이라며 박근혜 후보와 대결의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토론은 4개 분야 정책과 자유주제로 나눠 사회자의 질문 형식보다는 두 후보가 서로 주도권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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