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 경험’·安 ‘새 정치’…TV토론 치열한 공방

입력 2012.11.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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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어젯밤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의 표정은 토론 내내 부드러웠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격돌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문재인 후보는 국정경험, 안철수 후보는 새 정치라는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국정은 실패나 시행착오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연습할 시간도 없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후보) : "억울한 분들에게 상식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새로운 정치입니다."

때론 다소 거친 톤으로 상대의 약점과 허점을 조목조목 따져 물었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후보) :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재임하실 때 국립대 등록금 자율화를 하고 그 뒤에 사립대까지 등록금이 폭등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협상팀으로부터 상황을 제대로 보고 받지 못하고 계신 것 아닌가? 맨 처음 시작할때 주장과 단 하나 달라진게 없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거든요."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 시기 등 대북정책은 뚜렷한 인식차를 보였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일단은 (금강산 관광)재개를 하면서 재발방지라든지 우리 관광객들의 신변안전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보장받자라는 데 동의하시는 건가요?"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후보) :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대화를 통해서 최소한 재발방지 약속은 받은 다음에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100분간의 토론 동안 문 후보측은 국정운영 능력과 안정감을 보여줬다, 안 후보측은 누가 박근혜 후보를 이길 후보인지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기대보다 밋밋했고, 대선 후보다운 자질과 경륜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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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국정 경험’·安 ‘새 정치’…TV토론 치열한 공방
    • 입력 2012-11-22 2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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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어젯밤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벌였습니다. 두 후보의 표정은 토론 내내 부드러웠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격돌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문재인 후보는 국정경험, 안철수 후보는 새 정치라는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국정은 실패나 시행착오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연습할 시간도 없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후보) : "억울한 분들에게 상식이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 그것이 제가 하고 싶은 새로운 정치입니다." 때론 다소 거친 톤으로 상대의 약점과 허점을 조목조목 따져 물었습니다.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후보) :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재임하실 때 국립대 등록금 자율화를 하고 그 뒤에 사립대까지 등록금이 폭등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협상팀으로부터 상황을 제대로 보고 받지 못하고 계신 것 아닌가? 맨 처음 시작할때 주장과 단 하나 달라진게 없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거든요."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 시기 등 대북정책은 뚜렷한 인식차를 보였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일단은 (금강산 관광)재개를 하면서 재발방지라든지 우리 관광객들의 신변안전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보장받자라는 데 동의하시는 건가요?" <녹취> 안철수(무소속 대선후보) :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대화를 통해서 최소한 재발방지 약속은 받은 다음에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100분간의 토론 동안 문 후보측은 국정운영 능력과 안정감을 보여줬다, 안 후보측은 누가 박근혜 후보를 이길 후보인지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기대보다 밋밋했고, 대선 후보다운 자질과 경륜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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