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박세리, 우정의 샷대결

입력 2001.11.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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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여자골퍼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친 CJ나인브릿지 스킨스게임에서 국내 무대에 첫 출전한 박지은이 박세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LPGA 5승의 주역답게 초반 주도권은 박세리가 잡았습니다.
첫 홀에서 8m 버디퍼팅이 홀컵 앞에 멈춰 아쉬움을 토했던 박세리.
그러나 박세리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무려 5개의 버디를 낚았습니다.
슈퍼땅콩 김미현 역시 고감도 퍼팅으로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그러나 스킨스 여왕은 강수현도 김미현도, 박세리도 아닌 막내 박지은의 몫이었습니다.
국내 무대에 처음 출전한 박지은은 후반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로 8홀에 걸린 상금을 따냈습니다.
총 상금 8000만원 가운데 4300만원을 차지한 박지은은 박세리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박지은: 기분이 좋구요, 또 오랜만에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 언니들과 이런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또 좋았고...
⊙기자: 간간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국내 정상급 여자 골퍼들의 스킨스 대결은 승패를 떠나 여자골프의 묘미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200여 명의 갤러리들은 LPGA에서나 볼 수 있는 묘기를 만끽했고 선수들은 시종 환한 표정 속에 우정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박세리: 농담을 시킬 수 없을 만큼 저희들 정말 재력이 모자랐었는데요.
이번에는 상금을 떠나서 큰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기자: 한편 박지은은 우승상금과 초청료를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내놓았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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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은-박세리, 우정의 샷대결
    • 입력 2001-11-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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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여자골퍼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친 CJ나인브릿지 스킨스게임에서 국내 무대에 첫 출전한 박지은이 박세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LPGA 5승의 주역답게 초반 주도권은 박세리가 잡았습니다. 첫 홀에서 8m 버디퍼팅이 홀컵 앞에 멈춰 아쉬움을 토했던 박세리. 그러나 박세리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무려 5개의 버디를 낚았습니다. 슈퍼땅콩 김미현 역시 고감도 퍼팅으로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그러나 스킨스 여왕은 강수현도 김미현도, 박세리도 아닌 막내 박지은의 몫이었습니다. 국내 무대에 처음 출전한 박지은은 후반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로 8홀에 걸린 상금을 따냈습니다. 총 상금 8000만원 가운데 4300만원을 차지한 박지은은 박세리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박지은: 기분이 좋구요, 또 오랜만에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 언니들과 이런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또 좋았고... ⊙기자: 간간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국내 정상급 여자 골퍼들의 스킨스 대결은 승패를 떠나 여자골프의 묘미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200여 명의 갤러리들은 LPGA에서나 볼 수 있는 묘기를 만끽했고 선수들은 시종 환한 표정 속에 우정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박세리: 농담을 시킬 수 없을 만큼 저희들 정말 재력이 모자랐었는데요. 이번에는 상금을 떠나서 큰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기자: 한편 박지은은 우승상금과 초청료를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내놓았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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