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준 검사 조언 의혹’ 최재경 중수부장 감찰

입력 2012.11.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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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이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특임검사에 소환돼 수사를 받고있던 김광준 검사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조언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감찰 사실이 신속하게 외부로 알려진 것도 이례적입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이 감찰선상에 오른 표면적 이유는 검사로서의 품위 손상입니다.

김광준 부장검사가 뇌물수수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을 당시 문자메시지로 언론 대응 방안을 조언해 줬다는 겁니다.

대검은 김수창 특임검사로부터 비위 사실을 이첩받아 감찰에 착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중수부장 감찰도 전례가 없었지만 핵심간부에 대한 감찰 공개도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때문에 중수부 폐지를 둘러싼 갈등이 감찰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검찰주변에서는 중수부 폐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검찰총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중수부장이 강하게 반발하며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녹취> 검사 출신 변호사 : "중수부 폐지에 대해 중수부장이 결사 반대를 하고 있고, 총장은 밀어부치고 있고 상당할 정도로 의견 대립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검찰 개혁방안 발표를 앞두고 조직 기강 다잡기 차원에서 검찰총장이 중수부장 감찰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재경 중수부장이 감찰 발표 직후 곧바로 입장을 발표하고 '검사로서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면서 성추문 사건이후 총장진퇴문제 등 검찰의 대응방안을 놓고 의견대립이 있었던 것이 감찰 조사로 나타났다며 정면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뇌물과 성추문 사건에다 감찰을 둘러싼 내홍까지 불거져 검찰의 위기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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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준 검사 조언 의혹’ 최재경 중수부장 감찰
    • 입력 2012-11-28 22: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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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이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특임검사에 소환돼 수사를 받고있던 김광준 검사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조언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감찰 사실이 신속하게 외부로 알려진 것도 이례적입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이 감찰선상에 오른 표면적 이유는 검사로서의 품위 손상입니다. 김광준 부장검사가 뇌물수수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을 당시 문자메시지로 언론 대응 방안을 조언해 줬다는 겁니다. 대검은 김수창 특임검사로부터 비위 사실을 이첩받아 감찰에 착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중수부장 감찰도 전례가 없었지만 핵심간부에 대한 감찰 공개도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때문에 중수부 폐지를 둘러싼 갈등이 감찰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검찰주변에서는 중수부 폐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검찰총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중수부장이 강하게 반발하며 충돌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녹취> 검사 출신 변호사 : "중수부 폐지에 대해 중수부장이 결사 반대를 하고 있고, 총장은 밀어부치고 있고 상당할 정도로 의견 대립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검찰 개혁방안 발표를 앞두고 조직 기강 다잡기 차원에서 검찰총장이 중수부장 감찰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재경 중수부장이 감찰 발표 직후 곧바로 입장을 발표하고 '검사로서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면서 성추문 사건이후 총장진퇴문제 등 검찰의 대응방안을 놓고 의견대립이 있었던 것이 감찰 조사로 나타났다며 정면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뇌물과 성추문 사건에다 감찰을 둘러싼 내홍까지 불거져 검찰의 위기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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