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한·러 양국에 중요한 계기

입력 2012.11.28 (22:00) 수정 2012.12.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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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발사를 앞두고 러시아도 비상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이번 3차 발사는 우리에게는 계약 조건상 마지막 기회이고, 러시아에게도 세계 위성 발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나로호 발사체 제작 업체인 흐루니체프사는 발사를 앞두고,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운영하는 등 또다시 분주해졌습니다.



두 번의 발사 실패와 지난 나로호 3차 발사 연기 등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흐루니체프사 대변인 : "로켓 발사와 관련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마무리했습니다."



나로호의 1단 발사체는 러시아가 의욕적으로 새로 개발한 앙가라 로켓의 일종, 러시아는 신형 앙가라 로켓의 성공적인 발사로 전세계 위성 발사서비스 시장을 다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재 위성 발사서비스 시장은 유럽우주기구가 절반 정도를, 나머지를 미국과 러시아 등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주 분야의 사고가 잇따르자 메드메데프 총리는 특별회의를 잇달아 소집하며 우주 분야의 기구 개편 등을 강도 높게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미하일로비치(모스크바 항공대 학장) : "이미 몇 차례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발사의 성패는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러시아와의 계약 조건상 이번 3차 발사가 마지막 기회입니다.



10여년 전 발사체 기술 보유국 가운데 러시아만이 유일하게 동의해 성사된 나로호 발사 사업에 대한 평가가 이번 발사에서 결정됩니다.



이번 발사는 한-러 양국 모두에게 우주산업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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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호 발사, 한·러 양국에 중요한 계기
    • 입력 2012-11-28 22:00:36
    • 수정2012-12-01 1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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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발사를 앞두고 러시아도 비상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이번 3차 발사는 우리에게는 계약 조건상 마지막 기회이고, 러시아에게도 세계 위성 발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나로호 발사체 제작 업체인 흐루니체프사는 발사를 앞두고,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운영하는 등 또다시 분주해졌습니다.

두 번의 발사 실패와 지난 나로호 3차 발사 연기 등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흐루니체프사 대변인 : "로켓 발사와 관련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마무리했습니다."

나로호의 1단 발사체는 러시아가 의욕적으로 새로 개발한 앙가라 로켓의 일종, 러시아는 신형 앙가라 로켓의 성공적인 발사로 전세계 위성 발사서비스 시장을 다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재 위성 발사서비스 시장은 유럽우주기구가 절반 정도를, 나머지를 미국과 러시아 등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주 분야의 사고가 잇따르자 메드메데프 총리는 특별회의를 잇달아 소집하며 우주 분야의 기구 개편 등을 강도 높게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미하일로비치(모스크바 항공대 학장) : "이미 몇 차례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발사의 성패는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러시아와의 계약 조건상 이번 3차 발사가 마지막 기회입니다.

10여년 전 발사체 기술 보유국 가운데 러시아만이 유일하게 동의해 성사된 나로호 발사 사업에 대한 평가가 이번 발사에서 결정됩니다.

이번 발사는 한-러 양국 모두에게 우주산업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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