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피아 고리대금업 희생자들 늘어

<앵커 멘트>

이탈리아의 마피아는 고리대금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죠.

최근 경기침체로 은행 대출이 까다로와지면서 이들에게 돈을 빌렸다가 피해를 당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산호 공예품을 팔아 생계를 이어왔지만 경기 침체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대출 조건이 까다로와져 은행에게 거부당했고, 어쩔 수 없이 마피아에게 돈을 빌렸습니다.

그러나 마피아가 요구하는 돈은 이자만 원금의 200% 내지 300%에 달합니다.

<인터뷰> 마피아 고리대금업 피해자 : "수 년동안 마피아의 폭리로 고통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을 하는 이 남성은 차가 필요해 마피아에게 우리 돈 1000만 원을 빌렸는데요.

원금 일부에 이자를 합쳐 지금까지 낸 돈만 2000만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마피아 고리대금업 피해자 : "돈을 요구하는 마피아 조직원이 바로 남편의 사촌입니다. 그런데도 돈을 갚으라고 가족을 위협하고 있어요. "

최근 은행 대출 요건이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이탈리아의 자영업자들은 점점 더 마피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