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회동 배경은?…새누리 “권력 나눠먹기”

입력 2012.12.06 (21:01) 수정 2012.12.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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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후보를 만나러 갔다가 회동이 성사되지 않았었는데, 하루 만에 전격적인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안 전 후보의 등장 배경과 향후 전망을 이어서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 단일화 논의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의원정수 축소 문제였습니다.

<녹취>11.22. 새벽 TV 토론 ⑥-자유토론 : "만약에 안 후보님의 의견대로 만약에 했다면 '축소'라고 썼겠죠."

<녹취> 안철수(무소속 전 후보) : "'축소' 또는 '확대'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확대'라고 생각하십니까?"

급기야 어제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의 집 문 앞에서 헛걸음까지 했는데, 결국 오늘 안 전 후보가 전화를 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의원정수 축소 문제에 대한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오늘 출범한 국민연대와 문 후보가 밝힌 메시지도 안 전 후보에겐 출구가 됐습니다.

<녹취> 문재인 : "더욱 혁신해서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하지만, 안 전 후보가 밝힌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수준은 역시 문 후보 측에 달려있습니다.

<녹취> 유민영(안 전 후보 측 대변인) : "새정치 실천과 정당혁신에 관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습니다."

<녹취> 박광온(문재인 측 대변인) : "그 통로 이외에 실무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두 사람의 선거공조를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라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상일(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집권하면 양측이 높은 자리는 권력을 나눠먹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에 앞서 안 전 후보가 요구했던 의원정수 감축을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자고 전격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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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 회동 배경은?…새누리 “권력 나눠먹기”
    • 입력 2012-12-06 21:07:26
    • 수정2012-12-06 22: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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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후보를 만나러 갔다가 회동이 성사되지 않았었는데, 하루 만에 전격적인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안 전 후보의 등장 배경과 향후 전망을 이어서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 단일화 논의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의원정수 축소 문제였습니다.

<녹취>11.22. 새벽 TV 토론 ⑥-자유토론 : "만약에 안 후보님의 의견대로 만약에 했다면 '축소'라고 썼겠죠."

<녹취> 안철수(무소속 전 후보) : "'축소' 또는 '확대'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확대'라고 생각하십니까?"

급기야 어제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의 집 문 앞에서 헛걸음까지 했는데, 결국 오늘 안 전 후보가 전화를 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의원정수 축소 문제에 대한 메시지가 전달됐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오늘 출범한 국민연대와 문 후보가 밝힌 메시지도 안 전 후보에겐 출구가 됐습니다.

<녹취> 문재인 : "더욱 혁신해서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하지만, 안 전 후보가 밝힌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수준은 역시 문 후보 측에 달려있습니다.

<녹취> 유민영(안 전 후보 측 대변인) : "새정치 실천과 정당혁신에 관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습니다."

<녹취> 박광온(문재인 측 대변인) : "그 통로 이외에 실무라인이 가동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두 사람의 선거공조를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라며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상일(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집권하면 양측이 높은 자리는 권력을 나눠먹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에 앞서 안 전 후보가 요구했던 의원정수 감축을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처리하자고 전격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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