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이색 펜션’ 무한 리필에 공짜 파마까지

입력 2012.12.07 (08:17) 수정 2012.12.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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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엔 웬만해선 바깥 나들이 꺼려진단 분들 많지만요,

눈꽃 여행이며 온천 여행같은 겨울 여행만의 묘미가 또 있잖아요.

그런데 여행갈 때 제일 신경쓰이는 게 숙소죠,

요즘은 가족들끼리 펜션 많이 잡으시던데요

펜션이 잠만 자는 데라는 것도 이젠 고정관념 같습니다

생각지 못한 깜짝 서비스로 고객 감동에 나선 곳들이 많은데요.

양영은 기자! 일석이조 즐거움을 챙길 수 있는 펜션들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우리나라 펜션 산업도 참 많이 발전했는데요,

펜션을 잘 만나면 여행이 즐겁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말씀처럼 단순히 깨끗하고 친절할 뿐 아니라 추억에 남을 만한 기억을 선사해주는 펜션들이 있습니다.

한 번 다녀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게 된다는 '이색 펜션'들로 떠나볼까요?

<리포트>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한 펜션입니다.

이 곳을 찾는 손님들에겐 공통점이 있는데요.

모두 빈 손입니다.

<인터뷰>“여기가 무한 리필이라고 해서 준비 하나도 안 하고 왔어요.”

펜션의 별미, 바비큐부터 각종 주류까지 모두 무제한인데요.

<인터뷰> 박진경(펜션 사장) : “무한 리필이라고 해서 질 안 좋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잘 숙성된 고기는 훈제 과정을 거쳐 손님상에 나가는데요.

이 때, 장작은 과일나무만 고집합니다.

<인터뷰> 최종민(직원) : “참나무 연기는 강하고 진하기 때문에 고기의 맛이 감춰질 수가 있는데, 과일나무 훈연 향기는 부드럽고 순하기 때문에 고기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늘 큰 잔치 먹을 것 많네."

저렇게 두툼한 목살부터 삼겹살까지,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는데요.

푸짐한 음식 앞에 말이 필요 없겠죠?

한 쌈 가득 싸서 입 안으로 골인!

<인터뷰> “말할 수 없어요. 맛은 먹어봐야 알아요."

<인터뷰> “사장님 고기 많이 주세요."

<인터뷰> “고기 3인분만 주세요."

음식이 무제한 제공이다보니8명 이상의 단체 손님만 받는다는데요.

박리다매 전략입니다.

<인터뷰> “차려놓은 밥상에 맛있는 고기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무한리필이에요."

<인터뷰> “푸짐하게 먹고 돈은 저렴하게 쓰니까 오히려 돈을 벌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기쁘죠."

돈 벌어가는 느낌이 드는 곳, 여기도 있습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주변 환경에, 주부들의 마음까지 훔쳤다는 이 곳!

<인터뷰> “여기는 여자들이 오면 더 좋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요."

여자들이 오면 더 좋은 곳이라고요?

특별한 이벤트가 벌어진다는 곳으로 찾아가 봤는데요.

<인터뷰> “사장님 저희 머리 해 주세요."

<인터뷰> “네.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멋있게 변신시켜 드릴게요."

펜션에 온 건지 미용실에 온 건지 점점 의문이 생기죠?

<인터뷰> 고금숙(펜션 사장) : "제가 원래 서울에서 미용을 20년 했어요. 이 곳에 와서 보니 손님들에게 제가 배운 기술이 아까워서 서비스를 해드리는 거예요."

요즘 미용실에서 머리 한번 하려면 몇만 원씩 드는데, 펜션에 묵는 손님 중 원하면 공짜로 파마나 염색을 해준다니, 주머니에 돈 굳는 소리가 들리시죠?

<인터뷰> “이 곳에서 머리도 해요?"

<인터뷰> “펜션 여러 곳 다녀봤는데, 이렇게 머리 해주는 곳 처음 봤어요."

그런데 파마를 하다 말고 갑자기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들..

피로를 풀어주는 뜨끈한 불가마입니다.

덕분에 지루하기 쉬운 파마도 눈 깜짝할 새에 완성!!

<인터뷰> 신경자(경기도 화성시) : “머리도 미용실에서는 전기로 하는데, 여기는 자연으로 찜질방이 있으니까 머리도 빨리 나올 것 같아요."

드디어 머리를 푸는 시간입니다.

과연 '공짜 파마' 어떻게 나왔을까요?

파마 하나 했을 뿐인데 분위기가 확 달라졌죠? 변신 성공입니다.

<인터뷰> 신정은(경기도 화성시) : “가족들과 놀 수도 있고 이렇게 변신해서 갈 수도 있고 완전히 일석이조예요. 다음에 머리 풀릴 때쯤에 다시 한 번 와야겠어요."

놀러 와서 본전 뽑고 간다는 또 다른 펜션, 이 펜션 안에는 손님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돼 있었는데요.

이 온천이 다일까요?

<인터뷰> 변은주(경기도 시흥시) : “여기 온천 같은 경우에는 가족들과 즐길 수 있지만 밤이 되면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기대되는 편이에요."

드디어 밤이 깊어 가고 지금부터는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벤트 타임!

<인터뷰> “오늘 광란의 밤이야!"

<인터뷰> “밤 10시만 되면 특별한 이벤트가 있거든요. 재밌고 상품도 좋아요."

이벤트에 앞서 시선을 사로잡는 현란한 조명이 범상치 않습니다.

<인터뷰> “즐기고 싶은 분들 앞으로 나오세요."

흥겨운 음악 속에 분위기가 후끈 이 펜션의 정체는 바로, 밤이 되면 클럽으로 변신하는 펜션, 마치 클럽에 놀러온 듯 그간 묵은 스트레스를 확 날립니다.

<인터뷰> “주부들은 이렇게 클럽에 갈 수 없는데 이렇게 좋은 펜션에 와서 놀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벤트의 하이라이트가 아직 남아 있는데요

<인터뷰> “림보게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인게임 상품은 제주도 항공권이 되겠고요."

<인터뷰> “1등 아니면 안 하죠. 1등이요."

<인터뷰> “저는 태생이 유연해서 1등 할 수 있어요."

용기 있는 자가 제주도 항공권을 얻는다!

우승 상품이 크다보니 경쟁도 치열한데요.

매주 토요일, 숙박객은 누구나 참가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아쉬워요. 이건 사람이 못해요."

이기기만 하면 제주도 항공권이 공짜!

돈 쓰러 왔다 오히려 돈 벌어가게 생겼으니 안간힘을 다해 봅니다.

모두의 부러움 속에 우승자가 탄생했는데요.

<인터뷰> “결혼 1주년 되기 전에 같이 제주도로 떠나서 결혼할 때의 마음을 다시 상기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자연 속에서 보내는 아름다운 밤,

지금까지 추억 만들기 이벤트가 가득한 이색 펜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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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충전] ‘이색 펜션’ 무한 리필에 공짜 파마까지
    • 입력 2012-12-07 08:24:20
    • 수정2012-12-07 13: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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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엔 웬만해선 바깥 나들이 꺼려진단 분들 많지만요, 눈꽃 여행이며 온천 여행같은 겨울 여행만의 묘미가 또 있잖아요. 그런데 여행갈 때 제일 신경쓰이는 게 숙소죠, 요즘은 가족들끼리 펜션 많이 잡으시던데요 펜션이 잠만 자는 데라는 것도 이젠 고정관념 같습니다 생각지 못한 깜짝 서비스로 고객 감동에 나선 곳들이 많은데요. 양영은 기자! 일석이조 즐거움을 챙길 수 있는 펜션들이 있다고요. <기자 멘트> 우리나라 펜션 산업도 참 많이 발전했는데요, 펜션을 잘 만나면 여행이 즐겁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말씀처럼 단순히 깨끗하고 친절할 뿐 아니라 추억에 남을 만한 기억을 선사해주는 펜션들이 있습니다. 한 번 다녀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게 된다는 '이색 펜션'들로 떠나볼까요? <리포트>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한 펜션입니다. 이 곳을 찾는 손님들에겐 공통점이 있는데요. 모두 빈 손입니다. <인터뷰>“여기가 무한 리필이라고 해서 준비 하나도 안 하고 왔어요.” 펜션의 별미, 바비큐부터 각종 주류까지 모두 무제한인데요. <인터뷰> 박진경(펜션 사장) : “무한 리필이라고 해서 질 안 좋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최상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잘 숙성된 고기는 훈제 과정을 거쳐 손님상에 나가는데요. 이 때, 장작은 과일나무만 고집합니다. <인터뷰> 최종민(직원) : “참나무 연기는 강하고 진하기 때문에 고기의 맛이 감춰질 수가 있는데, 과일나무 훈연 향기는 부드럽고 순하기 때문에 고기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늘 큰 잔치 먹을 것 많네." 저렇게 두툼한 목살부터 삼겹살까지,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는데요. 푸짐한 음식 앞에 말이 필요 없겠죠? 한 쌈 가득 싸서 입 안으로 골인! <인터뷰> “말할 수 없어요. 맛은 먹어봐야 알아요." <인터뷰> “사장님 고기 많이 주세요." <인터뷰> “고기 3인분만 주세요." 음식이 무제한 제공이다보니8명 이상의 단체 손님만 받는다는데요. 박리다매 전략입니다. <인터뷰> “차려놓은 밥상에 맛있는 고기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무한리필이에요." <인터뷰> “푸짐하게 먹고 돈은 저렴하게 쓰니까 오히려 돈을 벌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기쁘죠." 돈 벌어가는 느낌이 드는 곳, 여기도 있습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주변 환경에, 주부들의 마음까지 훔쳤다는 이 곳! <인터뷰> “여기는 여자들이 오면 더 좋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요." 여자들이 오면 더 좋은 곳이라고요? 특별한 이벤트가 벌어진다는 곳으로 찾아가 봤는데요. <인터뷰> “사장님 저희 머리 해 주세요." <인터뷰> “네.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멋있게 변신시켜 드릴게요." 펜션에 온 건지 미용실에 온 건지 점점 의문이 생기죠? <인터뷰> 고금숙(펜션 사장) : "제가 원래 서울에서 미용을 20년 했어요. 이 곳에 와서 보니 손님들에게 제가 배운 기술이 아까워서 서비스를 해드리는 거예요." 요즘 미용실에서 머리 한번 하려면 몇만 원씩 드는데, 펜션에 묵는 손님 중 원하면 공짜로 파마나 염색을 해준다니, 주머니에 돈 굳는 소리가 들리시죠? <인터뷰> “이 곳에서 머리도 해요?" <인터뷰> “펜션 여러 곳 다녀봤는데, 이렇게 머리 해주는 곳 처음 봤어요." 그런데 파마를 하다 말고 갑자기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들.. 피로를 풀어주는 뜨끈한 불가마입니다. 덕분에 지루하기 쉬운 파마도 눈 깜짝할 새에 완성!! <인터뷰> 신경자(경기도 화성시) : “머리도 미용실에서는 전기로 하는데, 여기는 자연으로 찜질방이 있으니까 머리도 빨리 나올 것 같아요." 드디어 머리를 푸는 시간입니다. 과연 '공짜 파마' 어떻게 나왔을까요? 파마 하나 했을 뿐인데 분위기가 확 달라졌죠? 변신 성공입니다. <인터뷰> 신정은(경기도 화성시) : “가족들과 놀 수도 있고 이렇게 변신해서 갈 수도 있고 완전히 일석이조예요. 다음에 머리 풀릴 때쯤에 다시 한 번 와야겠어요." 놀러 와서 본전 뽑고 간다는 또 다른 펜션, 이 펜션 안에는 손님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돼 있었는데요. 이 온천이 다일까요? <인터뷰> 변은주(경기도 시흥시) : “여기 온천 같은 경우에는 가족들과 즐길 수 있지만 밤이 되면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기대되는 편이에요." 드디어 밤이 깊어 가고 지금부터는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벤트 타임! <인터뷰> “오늘 광란의 밤이야!" <인터뷰> “밤 10시만 되면 특별한 이벤트가 있거든요. 재밌고 상품도 좋아요." 이벤트에 앞서 시선을 사로잡는 현란한 조명이 범상치 않습니다. <인터뷰> “즐기고 싶은 분들 앞으로 나오세요." 흥겨운 음악 속에 분위기가 후끈 이 펜션의 정체는 바로, 밤이 되면 클럽으로 변신하는 펜션, 마치 클럽에 놀러온 듯 그간 묵은 스트레스를 확 날립니다. <인터뷰> “주부들은 이렇게 클럽에 갈 수 없는데 이렇게 좋은 펜션에 와서 놀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벤트의 하이라이트가 아직 남아 있는데요 <인터뷰> “림보게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인게임 상품은 제주도 항공권이 되겠고요." <인터뷰> “1등 아니면 안 하죠. 1등이요." <인터뷰> “저는 태생이 유연해서 1등 할 수 있어요." 용기 있는 자가 제주도 항공권을 얻는다! 우승 상품이 크다보니 경쟁도 치열한데요. 매주 토요일, 숙박객은 누구나 참가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아쉬워요. 이건 사람이 못해요." 이기기만 하면 제주도 항공권이 공짜! 돈 쓰러 왔다 오히려 돈 벌어가게 생겼으니 안간힘을 다해 봅니다. 모두의 부러움 속에 우승자가 탄생했는데요. <인터뷰> “결혼 1주년 되기 전에 같이 제주도로 떠나서 결혼할 때의 마음을 다시 상기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자연 속에서 보내는 아름다운 밤, 지금까지 추억 만들기 이벤트가 가득한 이색 펜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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