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강국 프랑스의 버팀목 ‘개인 기부’

입력 2012.12.08 (21:26) 수정 2012.12.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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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 강국인 프랑스 조차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문화부문 예산이 깎이자 개인 기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화를 지키고 가꾸자는 요청에 어려운 주머니 사정에도 너도나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술품의 집합소 파리 퐁피두 센터입니다.

요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로 성황입니다.

하루 5천 명 넘게 찾고 있지만 내년에는 이 같은 대형 전시회의 횟수를 줄여야 할 지경입니다.

경제 위기로 프랑스 정부가 올해 지원액을 5% 줄였고 내년에도 보조금을 삭감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알렘(프랑스 문화부 노조위원장):"프랑스 정부는 좌파건 우파건 문화부의 예산을 일정하게 유지해왔는데 이번에 문화부가 생긴 이후로 처음으로 예산이 삭감됐습니다."

루브르 미술관도 정부 예산이 줄며 작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루브르는 중세시대 조각상 2점을 추가 구입하는데 필요한 80만 유로, 12억 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기부를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1달 만에 절반 가까이 모여 다음달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모넹 (루브르 기부담당 국장):"루브르 미술관에 애착이 많은 프랑스인들이 특히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문화재 보호재단의 경우 지난해 개인 기부로만 9백만 유로를 모았습니다.

정부 살림 마저 힘든 가운데 개인 기부가 문화 유산 지킴이 몫을 단단히 해 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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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강국 프랑스의 버팀목 ‘개인 기부’
    • 입력 2012-12-08 21:27:44
    • 수정2012-12-08 21: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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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 강국인 프랑스 조차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문화부문 예산이 깎이자 개인 기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화를 지키고 가꾸자는 요청에 어려운 주머니 사정에도 너도나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술품의 집합소 파리 퐁피두 센터입니다.

요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로 성황입니다.

하루 5천 명 넘게 찾고 있지만 내년에는 이 같은 대형 전시회의 횟수를 줄여야 할 지경입니다.

경제 위기로 프랑스 정부가 올해 지원액을 5% 줄였고 내년에도 보조금을 삭감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알렘(프랑스 문화부 노조위원장):"프랑스 정부는 좌파건 우파건 문화부의 예산을 일정하게 유지해왔는데 이번에 문화부가 생긴 이후로 처음으로 예산이 삭감됐습니다."

루브르 미술관도 정부 예산이 줄며 작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루브르는 중세시대 조각상 2점을 추가 구입하는데 필요한 80만 유로, 12억 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기부를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1달 만에 절반 가까이 모여 다음달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모넹 (루브르 기부담당 국장):"루브르 미술관에 애착이 많은 프랑스인들이 특히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문화재 보호재단의 경우 지난해 개인 기부로만 9백만 유로를 모았습니다.

정부 살림 마저 힘든 가운데 개인 기부가 문화 유산 지킴이 몫을 단단히 해 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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