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화훼농가 난방비 걱정 뚝…‘토종꽃’ 주목

입력 2012.12.09 (21:25) 수정 2012.12.0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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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운 겨울철, 화훼농가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난방비입니다.

그런데 우리 토종꽃은 난방비가 훨씬 덜듭니다.

추위에 강하기 때문인데요.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덮인 비닐하우스, 하우스 안에는 덩굴을 따라 흰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진 '으아리' 꽃이 우아한 자태를 과시합니다.

오밀조밀한 백색의 꽃을 피운 '솔체꽃'은 푸른 잎사귀마다 고유의 작은 솜털이 돋아났습니다.

제 주위의 이 식물은 '백묘국' 혹은 '설국'이라고 불립니다.

연중 내내 꽃꽂이 용으로 인기가 높은 식물입니다.

작은 꽃봉오리가 생긴 '불두화'와 붉은 싹을 틔운 '작약', 푸른 잎이 무성한 '수국'도 한두 달 뒤면 화려한 꽃을 피우게됩니다.

<인터뷰> 이정일(화훼농가) : "요정도 봉오리 때 색깔이 들었을 때 절화로 판매합니다. 사장에서 가격은 줄기당 천 원정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추위에 강한 우리나라 '토종 꽃'입니다.

장미나 국화 등은 하우스 온도를 20도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토종 꽃은 5도 정도면 충분합니다.

때문에 난방 비용도 장미나 국화 재배단지의 6분의 1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토종꽃'들은 품종이 다양하고 '로열티' 지불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주영(충북 농업기술원 화훼팀장) : "우리나라 야생화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저온성 작물이거든요, 이런 것은 난방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고요. 특히 로열티가 절약이 많이 되죠."

이 농가의 연매출은 3억여 원, 우리나라 '토종꽃'이 겨울철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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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화훼농가 난방비 걱정 뚝…‘토종꽃’ 주목
    • 입력 2012-12-09 21:28:01
    • 수정2012-12-09 22:45:07
    뉴스 9
<앵커 멘트> 추운 겨울철, 화훼농가의 가장 큰 걱정은 바로 난방비입니다. 그런데 우리 토종꽃은 난방비가 훨씬 덜듭니다. 추위에 강하기 때문인데요.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덮인 비닐하우스, 하우스 안에는 덩굴을 따라 흰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진 '으아리' 꽃이 우아한 자태를 과시합니다. 오밀조밀한 백색의 꽃을 피운 '솔체꽃'은 푸른 잎사귀마다 고유의 작은 솜털이 돋아났습니다. 제 주위의 이 식물은 '백묘국' 혹은 '설국'이라고 불립니다. 연중 내내 꽃꽂이 용으로 인기가 높은 식물입니다. 작은 꽃봉오리가 생긴 '불두화'와 붉은 싹을 틔운 '작약', 푸른 잎이 무성한 '수국'도 한두 달 뒤면 화려한 꽃을 피우게됩니다. <인터뷰> 이정일(화훼농가) : "요정도 봉오리 때 색깔이 들었을 때 절화로 판매합니다. 사장에서 가격은 줄기당 천 원정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추위에 강한 우리나라 '토종 꽃'입니다. 장미나 국화 등은 하우스 온도를 20도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토종 꽃은 5도 정도면 충분합니다. 때문에 난방 비용도 장미나 국화 재배단지의 6분의 1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토종꽃'들은 품종이 다양하고 '로열티' 지불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주영(충북 농업기술원 화훼팀장) : "우리나라 야생화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저온성 작물이거든요, 이런 것은 난방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고요. 특히 로열티가 절약이 많이 되죠." 이 농가의 연매출은 3억여 원, 우리나라 '토종꽃'이 겨울철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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