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마자르 이 샤리프 함락 임박

입력 2001.11.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아프간 전선으로 가 보겠습니다.
탈레반군의 북부전략 요충지인 마자르 이 샤리프가 미군의 공습에 힘입은 북부동맹군에 의해서 곧 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취재중인 조재익 특파원을 화상전화로 연결합니다. 조 특파원!
⊙기자: 조재익입니다.
⊙앵커: 전장 분위기가 실감이 나는데요. 현재 그곳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지금 제가 있는 전선은 탈레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간 북동부 칼리카타에서 불과 4km 거리를 두고 있는 고지입니다.
바로 오늘 아침에 칼리카타 탈레반군에 미국의 폭격이 있었는데 많은 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음 때문에 시야가 많이 가리기는 하지만 산이 흔들릴 만큼의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음이 목격됐습니다.
방송을 하는 지금 북부동맹군의 사격이 시작돼서 굉음이 귓전을 때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언제 탈레반군에 포탄이...
스텔스폭격기를 장착하고 전투태세를 갖추는 등 이곳 최전선은 늘 불안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앵커: 북부동맹군의 총공세가 시작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상 그렇습니다.
아직 시가전까지는 아니지만 아프간 북부전략요충지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는 지상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북부동맹군은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불과 7킬로미터 떨어진 거리까지에 있습니다.
북부동맹측은 이제 내일이나 모레쯤에는 바로 탱크를 앞세워 마자르 이 샤리프를 공략할 태세입니다.
이미 미국의 공습으로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탈레반군의 세력은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자르 이 샤리프가 북부동맹에 함락되면 탈레반의 방어가 무색해지고 사실상 아프간 수도 카불로 향하는 민경로가 뚫리기 때문에 탈레반은 개전 후 최대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프간 최전선 아이할엠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프간 마자르 이 샤리프 함락 임박
    • 입력 2001-11-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에는 아프간 전선으로 가 보겠습니다. 탈레반군의 북부전략 요충지인 마자르 이 샤리프가 미군의 공습에 힘입은 북부동맹군에 의해서 곧 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취재중인 조재익 특파원을 화상전화로 연결합니다. 조 특파원! ⊙기자: 조재익입니다. ⊙앵커: 전장 분위기가 실감이 나는데요. 현재 그곳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지금 제가 있는 전선은 탈레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간 북동부 칼리카타에서 불과 4km 거리를 두고 있는 고지입니다. 바로 오늘 아침에 칼리카타 탈레반군에 미국의 폭격이 있었는데 많은 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음 때문에 시야가 많이 가리기는 하지만 산이 흔들릴 만큼의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음이 목격됐습니다. 방송을 하는 지금 북부동맹군의 사격이 시작돼서 굉음이 귓전을 때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언제 탈레반군에 포탄이... 스텔스폭격기를 장착하고 전투태세를 갖추는 등 이곳 최전선은 늘 불안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앵커: 북부동맹군의 총공세가 시작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상 그렇습니다. 아직 시가전까지는 아니지만 아프간 북부전략요충지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는 지상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북부동맹군은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불과 7킬로미터 떨어진 거리까지에 있습니다. 북부동맹측은 이제 내일이나 모레쯤에는 바로 탱크를 앞세워 마자르 이 샤리프를 공략할 태세입니다. 이미 미국의 공습으로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탈레반군의 세력은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자르 이 샤리프가 북부동맹에 함락되면 탈레반의 방어가 무색해지고 사실상 아프간 수도 카불로 향하는 민경로가 뚫리기 때문에 탈레반은 개전 후 최대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프간 최전선 아이할엠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