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냉해에 가축 폐사…혹한에 농가 피해 속출
입력 2013.01.04 (06:42)
수정 2013.01.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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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혹한이 몰아닥치면서 시설하우스의 작물이 얼고, 가축 폐사가 잇따르는 등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 막 출하를 시작한 딸기밭입니다.
잘 익은 딸기가 냉해를 입어 물렁물렁해졌습니다.
속을 갈라보니 얼었던 흔적이 역력합니다.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이렇게 궁여지책으로 촛불까지 켜 놓고 있지만 냉해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언 딸기는 무려 전체의 50%.
기온이 떨어지고 습하면 나타나는 '잿빛 곰팡이병'까지 생겨 수확을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 박해명(딸기재배 농민) : "낫으로 깎은 것 마냥 (딸기가) 전부 누워있고 아주 속이 보통 아픈 게 아니에요. 이렇게 자꾸 간다면 수확 못 봐요. 얼어서..."
오리 농장에서는 추위를 견디다 못한 오리들이 하루에 10 마리씩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왕겨를 깔아주고 지난해보다 난방을 30 % 나 늘렸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경순(오리농장주) : "왕겨값도 많이 들고, 오리들이 추워서 웅크리고 먹지 못합니다. 상태가 심각합니다."
비교적 추위에 강한 한우도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는 등 힘겹게 혹한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사료 섭취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유상옥(한우농장주) : "이렇게 아프고 사료를 먹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겨 폐사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영하 20 도를 밑도는 맹추위가 연일 몰아닥치면서 농민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혹한이 몰아닥치면서 시설하우스의 작물이 얼고, 가축 폐사가 잇따르는 등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 막 출하를 시작한 딸기밭입니다.
잘 익은 딸기가 냉해를 입어 물렁물렁해졌습니다.
속을 갈라보니 얼었던 흔적이 역력합니다.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이렇게 궁여지책으로 촛불까지 켜 놓고 있지만 냉해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언 딸기는 무려 전체의 50%.
기온이 떨어지고 습하면 나타나는 '잿빛 곰팡이병'까지 생겨 수확을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 박해명(딸기재배 농민) : "낫으로 깎은 것 마냥 (딸기가) 전부 누워있고 아주 속이 보통 아픈 게 아니에요. 이렇게 자꾸 간다면 수확 못 봐요. 얼어서..."
오리 농장에서는 추위를 견디다 못한 오리들이 하루에 10 마리씩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왕겨를 깔아주고 지난해보다 난방을 30 % 나 늘렸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경순(오리농장주) : "왕겨값도 많이 들고, 오리들이 추워서 웅크리고 먹지 못합니다. 상태가 심각합니다."
비교적 추위에 강한 한우도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는 등 힘겹게 혹한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사료 섭취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유상옥(한우농장주) : "이렇게 아프고 사료를 먹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겨 폐사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영하 20 도를 밑도는 맹추위가 연일 몰아닥치면서 농민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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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작물 냉해에 가축 폐사…혹한에 농가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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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04 06:44:02
- 수정2013-01-04 08:44:37
<앵커 멘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혹한이 몰아닥치면서 시설하우스의 작물이 얼고, 가축 폐사가 잇따르는 등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 막 출하를 시작한 딸기밭입니다.
잘 익은 딸기가 냉해를 입어 물렁물렁해졌습니다.
속을 갈라보니 얼었던 흔적이 역력합니다.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이렇게 궁여지책으로 촛불까지 켜 놓고 있지만 냉해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언 딸기는 무려 전체의 50%.
기온이 떨어지고 습하면 나타나는 '잿빛 곰팡이병'까지 생겨 수확을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 박해명(딸기재배 농민) : "낫으로 깎은 것 마냥 (딸기가) 전부 누워있고 아주 속이 보통 아픈 게 아니에요. 이렇게 자꾸 간다면 수확 못 봐요. 얼어서..."
오리 농장에서는 추위를 견디다 못한 오리들이 하루에 10 마리씩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왕겨를 깔아주고 지난해보다 난방을 30 % 나 늘렸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경순(오리농장주) : "왕겨값도 많이 들고, 오리들이 추워서 웅크리고 먹지 못합니다. 상태가 심각합니다."
비교적 추위에 강한 한우도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는 등 힘겹게 혹한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사료 섭취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유상옥(한우농장주) : "이렇게 아프고 사료를 먹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겨 폐사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영하 20 도를 밑도는 맹추위가 연일 몰아닥치면서 농민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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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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