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폐비닐 골칫거리…오염에 정전 유발

입력 2013.01.10 (07:41) 수정 2013.01.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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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사용으로 쓰다 버려지는 폐비닐이 농촌의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제때 수거되지 않으면서 환경오염에다 정전사고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풍에 날려간 폐비닐이 마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전깃줄에 매달린 폐비닐은 수거 자체가 어려워 사실상 방치 상탭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 "농가에서 걷어서 한군데 모아 놔야 하는데 금년에는 워낙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까, 본 것처럼 그대로 있잖아요."

폐비닐을 한 데 모아 놓는 수거장이지만 제대로 관리가 안 돼 또 다른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봇대에 걸린 폐비닐은 더 문제입니다.

고압 전기가 흐르는 전기설비에 폐비닐이 붙으면 순간 정전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전사고로 인해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열차 운행이 83차례나 중단됐고 전력공급이 끊긴 경우도 29건에 이릅니다.

<녹취> 한국전력 관계자(음성변조) : "겨울철에 제일 중점적으로 보는 게 폐비닐이라든가 이런 게 외부에서 날아와 붙는 거, 그런 것에 대한 계몽활동을 하고."

하지만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수거에 한계가 많습니다.

지역별로 폐비닐 수거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때문에 그 수거량을 넘어서게 되면 이처럼 방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농촌지역에서 나오는 폐비닐은 한해 35만 톤에 이르지만 수거량은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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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쳐나는 폐비닐 골칫거리…오염에 정전 유발
    • 입력 2013-01-10 07:43:25
    • 수정2013-01-10 12: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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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사용으로 쓰다 버려지는 폐비닐이 농촌의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제때 수거되지 않으면서 환경오염에다 정전사고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풍에 날려간 폐비닐이 마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나뭇가지와 전깃줄에 매달린 폐비닐은 수거 자체가 어려워 사실상 방치 상탭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 "농가에서 걷어서 한군데 모아 놔야 하는데 금년에는 워낙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까, 본 것처럼 그대로 있잖아요." 폐비닐을 한 데 모아 놓는 수거장이지만 제대로 관리가 안 돼 또 다른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봇대에 걸린 폐비닐은 더 문제입니다. 고압 전기가 흐르는 전기설비에 폐비닐이 붙으면 순간 정전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전사고로 인해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열차 운행이 83차례나 중단됐고 전력공급이 끊긴 경우도 29건에 이릅니다. <녹취> 한국전력 관계자(음성변조) : "겨울철에 제일 중점적으로 보는 게 폐비닐이라든가 이런 게 외부에서 날아와 붙는 거, 그런 것에 대한 계몽활동을 하고." 하지만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수거에 한계가 많습니다. 지역별로 폐비닐 수거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때문에 그 수거량을 넘어서게 되면 이처럼 방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농촌지역에서 나오는 폐비닐은 한해 35만 톤에 이르지만 수거량은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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