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수소란…독성· 유해성 호흡시 대처법은?

입력 2013.01.12 (21:01) 수정 2013.01.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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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행히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습니다만 염산이 기화된 염화수소는 자칫 사람에게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유독성 강한 물질입니다.

염화수소가 얼마나 위험한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여수의 한 실리콘공장에서 액체 탱크가 파손돼 작업 인부 49명이 염화수소 등 독성혼합가스에 중독됐습니다.

또 2005년에도 여수에서 염화수소 누출로 68명이 중독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않고 있습니다.

염화수소를 물에 녹여놓은 염산은 대부분의 화학 공장에서 수소 이온 농도를 조절하거나 촉매제로 사용하는 필수적인 원료입니다.

수용액 상태에서는 수소 이온과 염소 이온이 분리돼 녹아있지만, 증발하면서 수소와 염소가 합쳐져 유독한 가스로 변하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공기 중에 뚜껑을 열면 염화수소가 증발하면서 아주 독한 냄새가 납니다. 부식성이 강한 물질입니다."

누출 사고가 일어난 공장 주변에서는 식물의 잎이 마르고 가축은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체에 노출될 경우 눈이 따끔거리고 피부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인터뷰>남웅(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 "장기간 노출되게 되면 눈에는 실명이 될 수도 있고 호흡기계에는 만성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 있고 피부에는 피부염 피부화상 피부 갈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기존의 질병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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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화수소란…독성· 유해성 호흡시 대처법은?
    • 입력 2013-01-12 21:07:14
    • 수정2013-01-12 21: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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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행히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습니다만 염산이 기화된 염화수소는 자칫 사람에게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유독성 강한 물질입니다. 염화수소가 얼마나 위험한지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여수의 한 실리콘공장에서 액체 탱크가 파손돼 작업 인부 49명이 염화수소 등 독성혼합가스에 중독됐습니다. 또 2005년에도 여수에서 염화수소 누출로 68명이 중독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않고 있습니다. 염화수소를 물에 녹여놓은 염산은 대부분의 화학 공장에서 수소 이온 농도를 조절하거나 촉매제로 사용하는 필수적인 원료입니다. 수용액 상태에서는 수소 이온과 염소 이온이 분리돼 녹아있지만, 증발하면서 수소와 염소가 합쳐져 유독한 가스로 변하게 되는 겁니다. <인터뷰>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 "공기 중에 뚜껑을 열면 염화수소가 증발하면서 아주 독한 냄새가 납니다. 부식성이 강한 물질입니다." 누출 사고가 일어난 공장 주변에서는 식물의 잎이 마르고 가축은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체에 노출될 경우 눈이 따끔거리고 피부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인터뷰>남웅(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 "장기간 노출되게 되면 눈에는 실명이 될 수도 있고 호흡기계에는 만성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 있고 피부에는 피부염 피부화상 피부 갈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기존의 질병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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